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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긴 대기 줄을 만든 창억떡이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팝업스토어를 연다는 소식을 들었다. 당일 만든 호박 인절미를 서울에서 살 수 있다는 말에 17일 퇴근 후 직접 매장을 찾았다.
오후 7시께 지하 1층 식품관에 도착했지만 팝업 주변에는 손님들이 몰려 있었다. 기다리는 사람이 많아 현장 구매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대로 돌아가기 아쉬워 집에 도착한 뒤 배민 B마트를 열었다. 더현대 서울에서 만나지 못한 호박 인절미는 과연 어떤 맛일까. 광주에서 출발해 서울까지 긴 줄을 만든 창억떡의 이야기를 살펴보고, 직접 주문해 맛을 확인했다.
1965년 광주서 시작한 창억떡… 호박 인절미로 이름 알려
창억떡은 1965년 광주 동명동 시장에서 문을 열었다. 창억떡 대표 부모님이 운영하던 방앗간에서 출발해 60년 넘게 떡을 만들어왔다.
간판 상품은 호박 인절미다. 호박을 넣은 인절미에 콩고물 대신 노란 카스텔라 고물을 묻힌 제품으로, 창억떡 전체 판매량 가운데 약 60%를 차지한다.
창억떡은 기업부설연구소를 두고 쌀과 호박의 수분과 당도를 측정해 계절에 따라 물과 당의 양, 찌는 시간을 조절한다. 급속 냉동 방식도 도입하면서 전국 택배와 새벽배송으로 판매 범위를 넓혔다.
오픈 전부터 팝업 앞 긴 줄
창억떡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열리는 ‘광주를 잇(EAT)다’ 팝업스토어에 참여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당일 만든 호박 인절미를 비롯한 창억떡 제품을 판매한다.
저녁 시간에 매장을 찾았지만 사전 웨이팅은 이미 마감된 뒤였다. 아침부터 손님들이 몰리면서 퇴근 후에는 대기 등록조차 할 수 없었다. 결국 이날 현장 구매를 포기하고 발길을 돌렸다.
더현대서 못 산 호박 인절미… B마트로 주문해 먹어보니
집으로 돌아온 뒤 배민 B마트에서 냉동 호박 인절미를 주문했다. 배달 봉투를 열고 제품을 꺼낸 뒤 자연 해동해 먹어봤다.
떡 겉면에는 노란 카스텔라 고물이 넉넉하게 묻어 있었다. 한입 베어 물자 부드러운 카스텔라 고물에서 단맛이 먼저 느껴졌고, 안쪽 인절미는 말랑하면서 쫀득했다.
냉동 제품이라 해동 후 떡이 굳을까 걱정했지만 질기거나 딱딱하지 않았다. 콩고물을 묻힌 인절미와 달리 카스텔라 고물이 더해져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두드러졌다.
퇴근길 더현대 서울에서 빈손으로 돌아설 때 남았던 아쉬움은 금세 누그러졌다. 달콤한 카스텔라 고물과 말랑한 떡을 직접 먹어보니, 아침부터 길게 늘어선 줄이 괜한 풍경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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