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故 김창민 감독이 사망 전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전담팀이 꾸려져 보완수사가 진행된다.
지난 2일 의정부지방검찰청 남양주지청은 구리경찰서로부터 김창민 감독에 대한 상해치사 사건을 송치받은 뒤 9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과학수사 기법을 활용하고 의학적 전문성을 갖춘 검사의 의견을 수사에 적극 반영하는 등 신속하고 엄정한 보완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故 김창민 감독의 사망 사실은 지난해 11월 엑스포츠뉴스의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당시 김 감독의 유족은 엑스포츠뉴스를 통해 지난해 10월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하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으며, 장기기증을 통해 4명을 살리고 떠났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고인의 사망 원인이 폭행 때문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자아냈다.
고인은 지난해 10월 20일 아들과 함께 경기도 구리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어 몸싸움으로 번졌고, 폭행을 당한 김 감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경찰은 김 감독을 폭행한 남성 A씨를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 보완 요구로 반려됐다.
유가족의 요청과 검찰이 요구한 보완수사를 통해 경찰은 상해치사 혐의로 A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지만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지난주 이 사건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한편 1985년생인 김창민 감독은 영화 '구의역 3번 출구', '그 누구의 딸' 등을 연출했으며 2016년 경찰 인권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기도 했다.
사진=고 김창민 감독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