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 환상골' 이승우 또 벤치…정정용 감독 "김승섭 잘하고 있어, 골만 터지면 된다"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이승우는 울산HD과의 현대가 더비에서 원더골을 터트리고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전북 현대의 정정용 감독은 이승우 대신 또다시 김승섭을 선택한 것에 대해 김승섭이 득점은 없지만 경기력은 좋다면서 김승섭을 향해 신뢰를 보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1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서울과 맞붙는다. 현재 전북은 승점 11점(3승2무1패)으로 리그 2위, 서울은 승점 13점(4승1무)으로 리그 선두에 위치해 있다.

시즌 초반 주춤했던 전북은 최근 3연승을 내달리며 서울을 턱밑까지 추격 중이다. 서울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르기는 했으나 이번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따낸다면 일단 리그 선두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특히 전북은 지난 4일 울산HD와의 현대가 더비 2-0 완승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린 상태다. 슈퍼 조커로 변신한 이승우가 서울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정 감독은 "이겨야 한다"면서 "이기는 건 당연한 거고,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며 내용은 물론 결과까지 모두 챙기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정 감독은 "지난주에 만났던 울산도 패배가 없었다. 한 번은 패배를 해야 하는데, 우리는 초장에 패배를 했다. 오늘은 서울이 양보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웃었다.

또 "우리 흐름을 봐도 그렇고, 우리가 전반전에 먼저 득점을 한다면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끌고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우선 실점을 하지 않도록 틀어막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클리말라는 왼발과 오른발을 다 잘 쓰는 선수이고, 한 방이 있는 선수다. 센터백들이 역할을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클리말라를 잘 막는 게 관건이 되지 않을까"라며 클리말라를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기록은 전북의 편이다. 전북은 9년 동안 서울에서 패배하지 않았고,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서는 2승3무를 거두는 등 서울 상대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정 감독은 "매번 기록이 있을 것 같다. 전북이 갖고 있는 역사와 결과가 있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지만, 그런 기록이 선수들에게는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동기부여가 될 것 같고 어떻게 보면 이기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런 부분들을 좋은 결과로 만들어야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최근 3연승을 돌아봐달라는 요청에 정 감독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들이 차츰차츰 틀을 맞춰가고 있다는 점은 만족스럽다. 선수들의 이해도가 많이 높아졌다"면서도 "실점을 안 하면 좋지만, 저번 경기만 놓고 봐도 후반전에 내려서는 부분들을 보면 우리가 수비적으로 보완은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만족스러운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FC안양과는 다른 유형의 팀이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수비적인 것보다 공격적인 걸 먼저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면서 "오늘 팬분들에게 결과도 중요하지만 경기장에서의 모습, 퍼포먼스가 또 중요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다시 한번 경기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감독은 아직 공격포인트가 없는 김승섭을 향해 신뢰를 보냈다.

정 감독은 "지금 자리에서는 (이)승우가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 (김)승섭이가 아쉽기는 해도 전체적으로 리뷰하다 보면 골만 넣지 않았지 여러 가지 측면에서는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골만 터져준다면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감독은 우승 후보로 꼽히는 대전과 울산에 이어 서울과 연전을 치르는 것에 대해 "매 경기가 중요하다. 순위표는 결과의 문제다. 고비를 넘긴 건 사실"이라며 "아까 김기동 감독님이 자기들은 이제 전북 만나고부터 시작이라고 말하더라. 우리는 서울전을 잘 이겨내고, 승리를 가져오면 선수들이 분위기를 더 잘 끌고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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