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충격패하고 3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이탈리아에 마지막 기회가 찾아올까.
뉴욕 타임스 산하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2일(한국시간) FIFA가 아직 2026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본선 참가를 확정하지 않은 이란 축구대표팀을 고려해 추가 플레이오프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FIFA가 이란의 월드컵 기권 시나리오를 대비하고 있고 이탈리아 대표팀에도 북중미 월드컵 참가 희망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탈리아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지만, 운명을 바꿀 마지막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은 현재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참가를 철회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란은 현재 이집트, 벨기에, 뉴질랜드와 한 조에 속해 있다. 이란축구협회가 미국 아닌 다른 국가(캐나다, 멕시코) 조별리그 배정을 요구했지만, FIFA가 이를 거절했다.

매체는 "FIFA 내부에서 이란의 기권으로 예외적인 대륙 간 플레이오프 조직 가능성을 논의하기 시작했다"라며 "이 플레이오프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아시아 두 팀, 유럽 두 팀이 포함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FIFA 랭킹 덕분에 이탈리아가 잠재적인 플레이오프 유럽 참가국 한 자리를 차지할 명백한 후보로 보인다"라며 이탈리아에 두 번째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고 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2018 러시아 대회에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1958 스웨덴 대회 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어 2022 카타르 대회도 본선에 나서지 못해 2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도 플레이오프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발목을 잡히며 이탈리아는 월드컵 우승국 최초로 3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굴욕을 당했다.

이탈리아는 이에 이탈리아축구연맹 회장과 잔루이지 부폰 대표팀 단장, 그리고 젠나로 가투소 대표팀 감독이 총사퇴하는 쇄신의 시기를 거치고 있다.
현재 차기 감독으로 안토니오 콘테,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그리고 로베르토 만치니 등 명장들이 거론되는 가운데 만약 이란의 기권으로 플레이오프가 새로 열린다면, 이탈리아엔 그야말로 절호의 기회다.
한편 아시아 대륙에서는 이라크에 밀려 5차 예선에서 패한 아랍에미리트(UAE)가 유력 후보다. 이탈리아, UAE 외엔 유럽의 덴마크, 아시아의 오만 등이 플레이오프에 가세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