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홍명보호 백3' 날카로운 지적 "숫자? 수비조직력이 문제"…"윙백 지구력·활동량 없으면 사라질 수도"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국 축구 레전드 수비수 출신 이영표 해설위원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수비 문제로 전술이 아닌 조직력을 지적했다.

KBS에 따르면 이영표 해설위원은 14일 홍명보호의 백3 전술에 대해 생각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지난해 7월 국내파로만 치른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처음으로 백3 전술을 선보였다.

이후 유럽파가 합류한 지난해 9월 A매치 일정에서 백3 전술을 사용해 미국(2-0)과 멕시코(2-2)와의 2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백3 전술은 홍명보호의 비중 있는 전술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개막을 약 두 달 남겨둔 상황에서 여러 국내 축구 팬들과 전문가들은 홍명보호의 백3 전술에 의문을 제기했다.

홍명보호는 지난 3월 유럽에서 진행된 코트디부아르(0-4)와 오스트리아(0-1) 2연전에서 백3 전술을 꺼내들었지만 2경기 모두 패했다. 월드컵을 대비하는 최종 모의고사 성격의 평가전임에도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패하면서 공수 양면에 물음표가 붙었다.

이로 인해 지금이라도 백3 대신 본래의 백4 전술을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홍 감독은 "월드컵에 한 가지 전술만 갖고 갈 순 없다"며 백3 완성도 높이기를 포기하기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한국 국가대표 풀백으로 A매치 통산 127경기를 뛴 이영표 해설위원이 홍명보호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수비 숫자는 오히려 상대 공격수보다 충분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컷백에서 뒤쪽 공간을 내주면서 상대가 슈팅하게 되고, 거기서 실점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이것은 숫자의 문제라기보다는 조직력의 문제, 대응의 문제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수비수)숫자보다는 수비 조직과 간격, 유기적인 움직임, 커버 플레이 이런 것들을 남은 시간 안에 얼마나 더 집중적으로 훈련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90분 내내 공격과 수비 전체를 커버할 수 있는 활동량과 지구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라며 "(그렇지 않으면) 공격할 때 윙백이 없고, 수비할 때 윙백이 없는 현상이 나타난다"라며 측면 수비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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