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2026시즌 첫 승을 수확한 LG 트윈스 요니 치리노스가 팀원들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치리노스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87구) 7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와 2회 득점권 위기를 슬기롭게 넘긴 치리노스는 팀이 3-0으로 앞선 3회초 기예르모 에레디아, 최정, 김재환으로 이어진 SSG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4회초에도 최지훈에게 단타 하나만을 내주고 추가 진루 허용 없이 이닝을 마쳤다.
타선에서는 4회말 오스틴 딘의 투런홈런으로 5-0 넉넉한 득점 지원을 보냈다.

치리노스는 5회초 첫 점수를 내줬다. 박성한과 에레디아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1사 1, 3루가 만들어졌고, 후속타자 최정과의 승부에서 폭투가 나와 홈 플레이트를 허용했다. 치리노스는 최정을 범타 처리한 뒤 김재환과 고명준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한유섬을 내야 뜬공 처리하면서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6회말 4득점 빅이닝과 불펜 투수들의 호투로 LG가 10-2 승리를 거두면서, 치리노스의 2026시즌 첫 선발승도 함께 올라갔다.
지난해 30경기 13승6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하며 LG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치리노스는 올 시즌 초반 2경기에서 좀처럼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첫 등판이었던 3월 28일 KT 위즈전에서 1이닝 6실점, 다음 등판이었던 4월 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이닝 4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앞선 경기까지 피안타율이 0.484에 달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는 적지 않은 안타를 내줬지만, 득점권에서 주무기 싱커로 범타를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는 점에서 이전 등판과 차이가 있었다.

경기 후 치리노스는 "앞선 두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가 많기 때문에 나에게 주어진 오늘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주무기인 싱커의 움직임이 돌아오고 있다고 느꼈고,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인 부분들이 있어서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등판 소감을 밝혔다.
삼진보다 인플레이 타구를 유도해 상대 타자를 공략하는 치리노스의 투구 스타일상, 수비들의 도움은 필수적이다. 그는 "지난 시즌부터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해 왔지만, 우리 팀 수비는 리그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자신한다. 제 뒤로 볼이 넘어갔을 때 팀원들의 안정적인 수비 덕분에 전혀 걱정되지 않는 게 투구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팀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장 많이 찾아와 주신 LG팬 여러분들 덕에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홈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긴 치리노스는 "오늘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 않겠다. 앞으로 더 좋은 경기 내용으로 팬분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굳은 각오를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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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