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러우면 말을 해야지" LG 배재준, 끝내 햄스트링 미세손상 진단→2주 이탈 불가피…사령탑 아쉬움 토로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지난 등판에서 갑자기 마운드를 내려간 LG 트윈스 배재준이 결국 부상 공백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LG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투수 배재준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배재준은 지난 10일 SSG와 1차전 팀이 9-1로 앞선 7회초에 등판했다. 선두타자 박성한을 볼넷으로 내보낸 배재준은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삼진,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최정의 타석에서 나온 폭투로 만들어진 2사 2루 상황, 김재환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을 떠안았다.

배재준은 후속타자 고명준과 승부를 펼치던 도중 1볼 1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갑자기 마운드를 내려갔다. 공을 넘겨받은 이정용이 고명준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7회초를 마쳤다.

당시 LG 구단은 "배재준은 좌측 허벅지 햄스트링 뭉침 증세로 아이싱 치료 중이다. 금일 병원 진료 계획은 없고, 상태 체크 후 추가 조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검진 결과 배재준은 햄스트링 미세 손상 소견을 받았다. 11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경엽 LG 감독은 "햄스트링에 1cm도 안 되는 아주 미세한 손상이 있다"고 밝히며 "(마운드가) 미끄러우면 와서 좀 다져달라고 하면 될 것 아닌가. 그것도 실력이다. 어쨌든 조금이라도 손상이 있는 거니까 2주는 안 움직여야 한다"라고 강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배재준은 시즌 5경기에 구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로 좋은 활약을 이어오고 있었다. 멀티이닝이나 원포인트 등판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마당쇠 노릇을 잘 해냈다. 그런데 하필 아쉬운 부상으로 좋은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배재준은 지난해 5월에도 LG 불펜에서 자리를 잡아가던 도중 부상으로 이탈해 9월까지 공백기를 가졌던 적이 있다. 염 감독은 "(배재준을) 이제 승리조로 한 번 붙여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본인한테 오는 기회를 발로 찼다"고 토로했다.

LG는 배재준을 말소하며 김진수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난 시즌 1군 4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한 김진수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6경기에 구원 등판해 2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8의 성적을 올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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