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서 포수·코치 '어깨빵' 그 선수 맞나?…트리플A서 두 번째 QS 달성 '미쳤다'→前 두산 콜어빈 '시즌 첫 선발승' 수확 코앞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KBO리그 두산 베어스 출신 콜어빈(LA 다저스)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선발투수로 좋은 활약을 이어가며 시즌 첫 승 수확을 눈앞에 뒀다.

현재 다저스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 소속된 콜어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의 아이소톱스 파크에셔 열린 2026 마이너리그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91구)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5에서 2.01로 소폭 상승했다.

1회말 선두타자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콜어빈은 후속타자 라이언 리터, 스털린 톰슨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이어진 타석 찰리 콘돈을 상대로 6-4-3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오클라호마시티 타선은 2회초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콜어빈을 지원했다. 라이언 워드와 오스틴 고티어의 볼넷으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고, 루이스 페랄타의 고의4구 출루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 마이클 시아니가 밀어내기 볼넷, 잭 에라드가 만루홈런까지 터트리며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콜어빈은 2회말 선두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브랙스턴 풀포드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아다엘 아마도르에게 유격수 방면 타구를 유도했으나,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2루에 있던 주자가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콜어빈은 후속타자 채드 스티븐스를 안타로 내보낸 뒤 두 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3회초 터진 노아 밀러의 투런홈런으로 7-1까지 달아났다.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은 콜어빈은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3회말 2사 후 콘돈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말엔 선두타자 풀포드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아마도르에게 3루수 직선타를 유도, 타구가 더블플레이로 이어지면서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이후 스티븐스까지 범타로 정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5회말에는 1사 후 세 타자 연속 단타를 내주며 1실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1, 2루 득점권 상황에서 콘돈을 뜬공, 블레인 크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콜어빈은 점수가 9-2로 앞선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풀포드와 아마도르를 땅볼, 스티븐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과거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8승을 올린 콜어빈은 2025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계약을 체결하며 KBO리그에 입성했다. 그러나 정작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28경기(144⅔이닝) 8승12패 평균자책점 4.48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5월 13일 강판 과정에서 박정배 코치와 포수 양의지를 신경질적으로 밀치는 부적절한 행동으로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그는 최근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커리어 면에서는 최악의 1년이었다. 그걸 숨길 필요는 없다. 하지만 경기 운영 방식이나 팬들과 함께한 시간은 정말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이었다"며 "문화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강한 고독감을 느꼈다. 일부 스태프와 통역은 제가 다시 올라올 수 있도록 도와줬지만, 대부분은 저에게서 멀어졌다. 잘 던질 때는 '좋아!'라고 하다가, 무너지자마자 마치 재수 없는 존재처럼 대하는 느낌이었다"고 지난 한국 생활을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원인은 내게도 있었다. 잘 안되는 이유를 찾으려고 시간만 나면 영상을 보면서 내 생각에만 빠져 있었다. 하지만 분명히 고립되어 있었다"며 반성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두산과의 계약이 종료된 뒤 올해 초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다시 빅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날 경기 전 세 번의 선발 등판에서 각각 5이닝 3실점, 6이닝 무실점, 5⅓이닝 3실점(비자책점)을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이어오고 있었다. 다만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리 없이 2패를 떠안는 데 그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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