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투수 확실하다, 무조건 KBO서 성공할 투수" 홈런 친 타자도 장담…프로 7G 만에 첫 패, 그래도 'KKK' 임팩트 남겼다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프로 데뷔 7경기 만에 실점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루키 박정민(롯데 자이언츠)은 상대의 '샤라웃'을 받았다.

롯데 자이언츠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2로 지고 말았다.

한때 7연패에 빠졌다가 3연승을 달리며 반등에 나서는 듯했던 롯데는 지난 1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어 2연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면서 이날 승리한 두산 베어스와 자리를 바꿔 9위가 됐다.

이날 롯데는 선발 나균안이 6회 2아웃까지 7피안타 3볼넷을 내줬지만, 실점은 1회 내준 한 점으로 최소화했다. 이어 등판한 최이준이 1⅓이닝 동안 삼진 하나를 포함해 4타자를 퍼펙트로 막아내면서 LG 타선을 요리했다.



상대 선발 송승기에게 6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혔던 타선도 7회 1사 후 한태양과 윤동희, 대타 노진혁이 3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다만 손성빈이 병살타로 물러나며 찬스를 이어가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최이준이 내려간 후 롯데는 8회말 박정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는 개막 시리즈부터 롯데의 필승조로 낙점받았고, 6경기에서 1승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달리 말하면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비록 리드하는 상황은 아니었지만, 8회를 잘 막는다면 롯데도 다음 공격에서 해볼 만한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필승조 박정민을 투입했다.



하지만 박정민은 첫 타자 오스틴 딘에게 133km/h 슬라이더를 던졌지만, 다소 높게 향하고 말았다. 이를 놓치지 않았던 오스틴이 이를 공략했고, 타구는 왼쪽 외야 관중석에 꽂히는 솔로홈런이 됐다. 롯데가 다시 리드를 뺏기는 순간이었다.

흔들릴 수도 있었지만, 박정민은 침착함을 유지했다. 4번 문보경을 상대로 2볼을 던졌지만 차근차근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이어 5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빼앗으며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오지환에게도 6구 승부 끝에 몸쪽에서 가운데로 휘어져 들어오는 체인지업으로 루킹 삼진을 유도했다.

박정민은 박해민에게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아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까다로운 타자 홍창기와 풀카운트까지 간 끝에 이번에도 체인지업으로 삼진아웃을 만들었다.



이날 박정민은 1이닝 2피안타(1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타자들이 추가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그는 프로 데뷔 후 첫 패전을 안게 됐다. 하지만 150km/h 직구와 함께 춤추는 체인지업으로 많은 실점은 막아내면서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

박정민을 상대로 홈런을 쳤던 오스틴도 경기 후 "좋은 공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좋은 투수인 건 확실하다"며 호평했다.

오스틴은 "앞으로도 많은 경기를 할 것이기 때문에 항상 재미있고 좋은 승부가 될 것 같다. 젊은 투수고 지금 가지고 있는 공만 봐도 퀄리티가 높은 투수인 건 확실하다. 앞으로 KBO에서 무조건 성공할 투수다"라며 칭찬했다.

비록 패전투수는 됐지만, 박정민은 여전히 롯데 불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의 패배가 어쩌면 박정민에게는 자극제가 될 수도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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