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야구의 신인가? '50G 연속 출루' 대기록 달성…'김혜성 대수비 출전' 다저스, 콜로라도에 3-4 역전패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한국인 내야수 김혜성(27)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시킨 가운데 경기 초반 기세를 살리지 못하며 역전패를 허용했다.

다만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또 한 번 역사적인 기록을 이어가며 나름대로의 의미를 남겼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26시즌 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3-4로 패했다.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지만 중반 이후 흐름을 내주며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카일 터커(우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맥스 먼시(3루수)~달튼 러싱(포수)~알렉스 프리랜드(2루수)~미겔 로하스(유격수)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는 에밋 시핸이 등판했다.

홈 팀 콜로라도는 에두아르드 줄리엔(2루수)~미키 모니악(우익수)~TJ 럼필드(지명타자)~헌터 굿맨(포수)~에세키엘 토바(유격수)~트로이 존스턴(1루수)~브렌튼 도일(중견수)~카일 카로스(3루수)~조던 벡(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라이언 펠트너였다.

한편 김혜성은 직전 경기 3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 맹활약를 펼쳤음에도 이번 경기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8회 대수비로 교체 출전한 김혜성은 이날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타율은 0.273(22타수 6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다저스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오타니가 출루한 뒤 터커가 초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2-0 리드를 만들었다. 이어 2회에는 달튼 러싱의 솔로포까지 더해지며 초반 흐름은 완전히 다저스 쪽으로 기울었다.

하지만 경기 흐름은 중반부터 급격히 바뀌었다. 로키스는 1회와 2회 각각 한 점씩을 만회하며 추격했고, 6회말에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굿맨과 토바가 각각 2루타와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든 가운데 존스턴이 바뀐 투수 윌 클라인의 89.3마일(약 144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이로 인해 단숨에 경기는 4-3으로 뒤집혔는데, 이 한 방이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다저스는 이후에도 기회를 만들기는 했다. 특히 8회와 9회 연속으로 주자를 쌓으며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권에서 단 한 번도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집중력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이날 다저스는 득점권 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무려 8명의 주자를 잔루로 남겼다.

김혜성의 유일한 타석은 9회초에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콜로라도의 마무리 투수 빅터 보드닉과 승부를 펼쳤는데, 0볼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3구째 88.4마일(약 142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날 다저스의 패배 속에서도 시선을 빼앗은 건 결국 오타니였다.

첫 네 번의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한 오타니는 9회초 2사 주자 1루에서 마지막 5번째 타석에 들어섰는데,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보드닉의 3구째 93.6마일(약 150km/h)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1-2루간을 뚫고 나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그는 무려 50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이는 다저스 역사에서도 손꼽히는 기록이자, 일본 출신 선수 기준으로는 이미 최장 기간 연속 출루 기록이다.



외신들도 이 기록에 주목했다. '로이터'는 "오타니가 안타를 기록하며 50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고 전하며 패배 속에서도 빛난 개인 기록을 강조했다.

또한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인 '트루 블루 LA'는 "9회 마지막 기회에서 오타니가 결국 안타를 만들어냈다"고 짚으며, "팀이 패했음에도 그의 존재감은 여전히 압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팬 반응 역시 뜨거웠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팀은 졌지만 오타니의 기록은 계속된다", "역사를 보는 중"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선발에서 제외된 뒤 대수비로 투입돼 한 타석을 소화한 김혜성 역시 제한된 기회 속에서 경기 흐름을 경험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비록 결과는 아쉬웠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출전 기회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해석된다.

결국 다저스는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역전패를 허용했지만, 패배 속에서도 오타니는 기록 행진으로, 김혜성은 꾸준한 기회 획득으로 야구 팬들에게 존재감을 남겼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