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6승' 대전 예수, 대형 낭보!…ML 선발 자리 굳힌다→경쟁자 고든 탈락 수순 "휴스턴, 와이스-램버트 2인 합류 유력" (美 CBS)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선발 로테이션 경쟁 구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KBO리그 출신' 우완 라이언 와이스(29)의 선발 로테이션 생존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현지 분석이 나왔다.
잠재적 경쟁자로 꼽히던 좌완 콜튼 고든이 불펜으로 이동하면서, 사실상 선발 한 자리를 놓고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는 평가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고든의 보직 변화와 함께 휴스턴 선발진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매체는 "고든은 1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불펜으로 나와 2⅔이닝 동안 5탈삼진을 잡았지만 3실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앞서 15일 콜로라도전 선발 등판에서는 3⅔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고, 이후 긴 이닝을 소화한 구원 등판까지 이어지면서 당분간 선발 기회를 추가로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대목이 핵심이다. 단순히 한 경기 부진이 아니라, 선발→불펜 전환 흐름 자체가 '로테이션 경쟁 탈락 신호'로 읽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든은 트리플A에서 콜업된 뒤 곧바로 선발진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맡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투구 내용으로 입지가 흔들렸다.
휴스턴의 상황은 그만큼 급박하다. 매체는 "휴스턴은 최근 헌터 브라운(어깨),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어깨), 이마이 다쓰야(팔), 코디 볼턴(등)까지 선발 자원들을 줄줄이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고 전했다. 정상적인 로테이션 운영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라는 의미다.

이런 가운데 CBS 스포츠는 향후 선발진 구성까지 짚었다. 매체는 "현재로서는 라이언 와이스와 피터 램버트가 남은 두 자리를 채울 유력 후보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다가오는 금요일 휴식일이 있어 6인 로테이션에서 5인 체제로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경쟁 구도는 명확하게 정리되고 있다. 고든이 사실상 선발 경쟁에서 밀려난 가운데, 와이스는 더 이상 '버티는 입장'이 아니라 고정 선발진에 포함될 유력 후보로 올라섰다.

특히 와이스는 KBO리그 한화 이글스 시절 선발 자원으로서 안정적인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준 투수다.
그는 2024년 한화에 입단한 뒤 빠르게 적응했고, 2025시즌에는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성장했다.
지난해 30경기에 등판해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했고, 178⅔이닝 동안 207탈삼진을 잡아내며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WHIP(이닝 당 출루 허용률) 1.02라는 안정적인 수치와 함께 이닝 소화 능력까지 갖추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고, 'KBO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17일 콜로라도전 빅리그 첫 선발 등판에서는 3⅔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제구 난조와 볼넷 문제를 드러냈지만, 준수한 구위를 뽐내며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추가 기회를 받을 명분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현재 휴스턴이 필요로 하는 자원은 단순한 '유망주'가 아니라, 당장 많은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투수다. 이런 팀 상황까지 고려하면, 와이스에게 돌아가는 기회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결국 흐름은 분명하다. 경쟁 구도 재편과 선발진 붕괴라는 변수 속에서, 와이스에게는 단순한 기회가 아닌 '고정 자리'가 마련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단 하나다. 이 흐름을 결과로 증명해 일시적인 대체 자원이 아닌 '확실한 선발 자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