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멀티 이닝 던지게 해 미안해"…'WBC 영웅' 44구 투혼에 경의 [대구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가 리드오프 박성한의 맹타와 마무리 조병현의 역투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6시즌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SSG는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1차전에서 연장 10회 5-4 승리를 거뒀다. 지난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2-9 완패를 당했던 아쉬움을 이틀 만에 털어냈다.

SSG는 이날 1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박성한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박성한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삼성 마운드를 폭격했다. 1회초 첫 타석 안타로 개막 후 19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 KBO 역대 개막 이후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 연장 10회초에는 결승타까지 책임지면서 펄펄 날았다.



마운드에서는 마무리 조병현이 44구를 뿌리는 투혼을 보여줬다. 9회말 마운드에 올라 연장 10회말 2사까지 아웃 카운트 5개를 책임졌다.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10회말 2사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뒤이어 등판한 투수 전영준이 박승규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웃을 수 있었다.

SSG는 이날 승리로 시즌 11승8패를 기록, 3위로 추락한 삼성(12승6패1무)을 1.5경기 차로 뒤쫓았다. 선두 KT 위즈(14승6패)와 격차도 2.5경기로 좁히면서 전반기 초반 순위 다툼을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게임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값진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먼저 박성한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한다. 기록이라는 부담이 있어도 잘 극복했고, 연장전 결정적인 적시타로 팀 승리까지 직접 견인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마운드에서는 금일 등판한 불펜진 전원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책임져 준 것이 승리의 결정적 요인이었다"며 "조병현이 팀 상황상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미안하고 고맙다. 마지막에는 전영준이 경기를 잘 막았다. 원정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남은 연전도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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