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3.03' 일본 국대 출신 투수, 한번 더 기회 얻나?…"타케다 25일 KT전 고민 중" [대구 현장]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일본 베테랑 우완 타케다 쇼타가 1군 복귀 수순을 밟고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은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2차전에 앞서 "타케다는 지난 20일 2군 자체 연습경기에 등판했다"며 "콜업 시점을 놓고 고민 중이다. 연습경기 투구내용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고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1993년생인 타케다는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인상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2011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지난해까지 1군 통산 217경기, 1006이닝, 66승48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KBO리그에 시행된 아시아쿼터를 통해 한국에 오게된 일본 선수 중 단연 돋보이는 경력을 자랑한다.

타케다는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력까지 있다. SSG는 여러 가지로 타케다를 향한 기대가 컸다.



타케다는 시범경기까지는 순조롭게 KBO리그 데뷔를 준비했다. 2경기 6이닝 3피안타 4볼넷 1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성실한 훈련 태도와 확고한 자기 루틴, 워크에식까지 호평이 쏟아졌다.

하지만 타케다는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나선 KBO리그 데뷔전에서 4⅔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3이닝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2경기 연속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숭용 감독은 타케다에게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한 차례 더 선발등판 기회를 부여했다. 그러나 타케다는 2이닝 5피안타 2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결국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 2군에서 재정비에 돌입했다. 시즌 성적은 3경기 9⅔이닝 3패 평균자책점 13.03이다.

타케다는 지난 20일 경희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는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상대가 아마추어 팀이기는 하지만, 반등의 기미를 보여준 건 고무적이다.



SSG는 마침 오는 25일 KT 위즈와의 문학 홈 경기 선발 로테이션이 비어있다. 지난 19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투수로 나섰던 좌완 영건 이기순과 타케다가 유이한 후보다.

이숭용 감독은 "타케다를 오는 25일에 맞춰서 불러야 할지, 이기순에게 다시 선발등판 기회를 줄지 고민하고 있다"며 "타케다에게는 다시 1군에 올라오면 '해보고 싶은 걸 마음대로 해봐'라고 했다. 이 부분을 선수에게 약속했는데, 타케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게 맞지 않나 계속 고민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팀 수비가 안정되니까 이제는 타선과 선발투수 운영에서 숙제가 나온다"며 2026시즌 초반 사령탑으로서 겪고 있는 고충을 토로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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