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지는 경기에 정우주 등 '필승조 총출동'→그런데 오늘도 대기? 사령탑 이유 내놨다…"자신감 붙으면 뒤로 간다"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점수가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필승조를 총출동시킨 이유를 밝혔다.

한화는 지난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6으로 패했다. 유격수 심우준의 실책을 시작으로 선발투수 문동주가 흔들리며 상대에게 5득점 빅이닝을 내줬다. 한화는 4회말 2사 2루에서 김서현을 올려 남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처리했다.

5회초 문현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간 한화는 5회말 정우주를 마운드에 투입했다. 이후 박상원, 조동욱, 김종수에 이어 잭 쿠싱까지 한화 필승조를 이루는 선수들이 줄줄이 등판했다.

한화는 7회초 상대 유격수 실책을 틍타 5-5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7회말 다시 도망가는 점수를 내줬다. 결국 9회 마지막 공격까지 추격의 점수를 올리지 못하고 한 점 차로 패했다. 경기 후반 경기 균형을 맞추는 과정까지는 좋았지만, 결과적으로 필승조를 다 쓰고도 경기를 내준 꼴이 됐다.



22일 LG와 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경문 감독은 "우리 승리조 투수들이 그동안 안 좋았다. 우리가 이길 경기를 놓치면서 힘들어졌다"며 "그 선수들이 조금 일찍 투입돼서 편안한 타이밍에서 던지면 자신감이 붙는다. 그 이후에 원래 위치인 뒤로 가는 것"이라며 지난 경기 불펜 운용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오늘도 왕옌청이 몇 이닝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그 이닝이 끝나고 나면 승리조 투수들이 대기할 거다. 그러다 자신감을 찾고 컨트롤이 된다면 당연히 뒤로 가는 거다"라고 예고했다.

김경문 감독은 또 21일 경기 7회말 오지환의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 카운트 이후 투수를 쿠싱으로 교체한 것을 두고 "많이 쓰는 작전은 아니다. 쿠싱이 삼진 능력이 있고, 타자가 본 적이 없어 생소하다. 마침 삼진으로 끝났다"고 설명했다.



김서현도 당분간 21일 경기와 비슷한 방식으로 기용될 전망이다. 그는 올 시즌 초반 극심한 난조를 보이며 잠시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왔다.

김경문 감독은 "(김서현도) 정우주랑 똑같다. (박)상원이도 사실 그렇게 깔끔하지는 않았다. 그 선수 3명이 일찍 나와서 스코어가 많이 차이 안 날 때 막아주면 또 경기는 할 수 있다. 그러다가 자신감이 완전히 붙었다고 판단되면 아마 6, 7, 8회 이렇게 뒤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신인 투수 강건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 내야수 황영묵을 콜업했다.

김 감독은 "강건우는 굉장히 장래성이 있는 투수다. 그동안 우리가 질 때만 1군에서 긴 이닝을 던졌다. 2군에 가서 선발로 여러 번 좀 던지면 어떨까 해서 내려보내게 됐다"며 "마침 (황)영묵이도 지금 2군에서 잘하고 있다. 내일 (노)시환이가 들어올 때 빠질 선수는 코칭스태프들과 상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잠실, 박지영·김한준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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