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NC 다이노스 국내 선발 에이스 구창모가 시즌 2승 도전에 성공했다.
NC는 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시즌 1차전에서 5-2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선발 중책을 맡은 구창모는 6이닝 1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날 구창모의 투구수는 78개였다. 구종별로는 직구(42개)가 가장 많았고, 슬라이더(21개), 포크볼(12개), 커브(3개)가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46km/h.


1회말과 2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구창모는 3회말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1사에서 제리드 데일에게 볼넷을 내줬고, 1사 1루에서는 김호령의 타격 때 1루수 신재인이 2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하지만 구창모는 흔들리지 않았다. 카스트로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낸 구창모는 5회말 다시 한번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침착하게 투구를 이어갔다. 윤도현, 오선우의 볼넷, 한준수의 희생번트 이후 1사 2, 3루에서 데일의 삼진, 김호령의 유격수 땅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구창모는 6회말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구창모가 퀄리티스타트를 만든 건 2023년 5월 11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1058일 만이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구창모는 "오늘(3일) 경기 전부터 밸런스나 이런 부분을 점검했을 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자신감을 갖고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며 "KIA 타선에 (김)도영이나 (나)성범이 형도 있고 힘 있는 타자들이 있어서 (개막전과 비교하면) 오늘은 힘을 좀 더 썼던 것 같다. 그게 잘 통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구속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안 나오면 안 나오는 대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며 "구속이 나오는 날에도 힘이 들어가다 보면 장타가 많이 나오는데, 오늘 경기 전에 몸을 풀 때 공이 좋아서 그런 부분을 경계하면서 좀 더 정교하게 던지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구창모는 매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해에도 부상 여파로 4경기 등판에 그쳤다. 그만큼 비시즌 동안 몸 관리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일단 지금까지의 흐름은 나쁘지 않다.
구창모는 "지난 시즌을 마무리한 뒤 10월에는 회복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원래 11월에도 회복 훈련을 하는데, 지난해에는 11월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모든 걸 한 달 일찍 시작해서 준비한 대로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구창모는 "상상만 했는데, 안 아프고 건강하게만 시즌을 소화하면 좋은 성적이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팀 분위기는 너무 좋다. 선발 로테이션이 잘 돌아가고 있어서 내가 중심을 잘 잡아주면 (분위기가) 끝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며 남은 시즌에서도 좋은 투구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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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