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무득점, 두산이 1호라니, '무패패패패승' 어린왕자 잠실 첫 승 선사→"잭로그 일등 공신, 정수빈 호수비 결정적"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잭로그의 6이닝 무실점 쾌투와 박준순의 결승 3점 홈런을 앞세워 4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8-0으로 승리했다. 4연패에서 벗어난 두산은 시즌 2승1무5패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 투수 잭로그는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선발 잭로그가 연패 부담 속에서도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 주 2회 등판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오늘 승리의 일등 공신"이라며 "연패가 길어지며 선수들 부담이 컸을 텐데 오늘 승리를 계기로 지난 경기는 잊고 다음 주 새롭게 출발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두산은 박준순(지명타자)~정수빈(중견수)~양의지(포수)~다즈 카메론(우익수)~안재석(3루수)~양석환(1루수)~박찬호(유격수)~박지훈(좌익수)~이유찬(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한화 선발 황준서와 맞붙었다.
1회말 두산은 박준순과 정수빈의 연속 우전 안타, 양의지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카메론과 안재석이 연속 삼진을 당하고 양석환도 유격수 땅볼에 그쳐 단 한 점도 얻지 못했다. 이후 두산은 4회까지 세 차례 삼자범퇴 이닝을 허용하며 공격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기다리던 선취점은 5회말에 터졌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와 박지훈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유찬의 볼넷으로 1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박준순이 바뀐 투수의 3구째 145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선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준순의 시즌 마수걸이포였다.
김원형 감독은 박준순에 대해 "지명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찬호도 선두타자로 나가 2개의 안타를 때리며 물꼬를 텄고, 박지훈이 작전 수행 능력을 앞세워 팀 플레이를 해줬다"고 평가했다.
정수빈의 호수비도 흐름을 가르는 분수령이 됐다. 5회초 한화가 1사 2, 3루 기회에서 김태연이 잘 맞힌 타구를 정수빈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득점을 막아냈다. 김원형 감독은 "정수빈의 호수비가 결정적이었다. 그 타구를 놓쳤다면 어려운 경기가 됐을 텐데 아주 큰 호수비로 선발 투수를 도왔다"고 말했다.
두산은 7회말 이유찬의 유격수 땅볼 타점으로 4-0을 만든 데 이어 8회말 박지훈의 우중간 3타점 적시 3루타와 폭투로 쐐기를 박으며 8-0 완승을 확정했다. 두산은 올 시즌 한화를 무득점으로 막은 첫 번째 팀이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