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24·삼성생명)이 '그랜드슬램' 목표에 계속 다가서고 있다.
'코리안 더비' 1게임을 따내면서 결승행 문턱까지 왔다.
안세영은 9일(한국시간) 오후 11시45분 중국 닝보의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시작된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같은 한국의 심유진(세계 19위)를 맞아 1게임을 21-14로 따냈다.
안세영은 2게임도 따낼 경우 결승에 오른다.
안세영은 2023 덴마크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 같은 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금메달 등 배드민턴의 3개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적이 있다. 세계랭킹에서도 총 140주, 최근 78주 연속 1위를 달리며 '배드민턴 여제'를 넘어 배드민턴사 역대 최고의 선수에 다가가는 중이다.

다만 유독 아시아선수권에선 우승을 하지 못했고, 이는 안세영이 더 권위 있는 대회 우승컵을 줄줄이 품었음에도 배드민턴 '그랜드슬램'을 아직까지 이루지 못하는 이유가 됐다.
안세영은 2022년 필리핀 마닐라 대회에선 시드가 없었던 왕즈이에 4강에서 역전패했으며 2023년 UAE 두바이 대회에선 결승에서 대만의 레전드 타이쯔잉에 1-2로 졌다. 2024년 닝보 대회에선 허빙자오에 8강에서 0-2로 충격패했다. 역시 닝보에서 벌어진 지난해 대회엔 부상으로 불참했다.

심유진과의 준결승 2게임까지 따내면 3년 만에 이 대회 결승에 오른다.
안세영이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오픈 때 부상으로 도중 귀국한 심유진을 호텔 밖까지 나가 배웅할 정도로, 둘은 친분이 좋다.
하지만 결승 티켓 앞둔 외나무다리 승부에서 만나게 됐고 둘은 1게임 내내 치열하게 싸웠다. 심유진이 11-15에서 14-15로 추격했으나 이후 안세영이 6연속 득점하면서 어려움 없이 1게임을 따냈다.
이 종목 승자는 왕즈이(중국·2위)-야마구치 아카네(일본·4위) 승자와 결승에서 붙는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