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쌍끌이 대박 터졌다! '100m 9초대' 성큼…비웨사 한국 기록 2위 10초13 작성→나마디 조엘진 개인 최고 해냈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정체돼 있던 한국 육상 남자 100m에 단거리 간판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안산시청)와 나마디 조엘진(예천군청)이 나란히 기록을 세우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비웨사는 지난 12일 일본 시마네현 이즈모에서 열린 요시오카 그랑프리 남자 100m 준결승 3조에서 10초1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지난 2022년 7월 김태효가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서 세운 '선수 기준' 한국 역대 2위(10초17)를 넘어선 기록이다.

더불어 비웨사는 지난해 6월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 때 세운 개인 최고기록(PB) 10초29를 0.16초 단축했다.

비웨사는 이날 대회 준결승을 2위로 통과한 뒤, 결승에서 10초27로 결승선을 통과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콩고민주공화국 출신 부모님을 둔 비웨사는 2003년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한국 선수로 초등학교 때 육상에 재능을 드러내 입문했다.



부모님의 귀화로 중학교 시절 한국 국적을 얻은 비웨사는 원곡고에서 전문적인 훈련을 받아 성장했고 주목을 받았다.

이후 아킬레스 부상 등을 이겨낸 비웨사는 실업 4년 차인 지난해 6월 KBS배에서 100m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고, 10개월 만에 다시 한번 개인 기록 겸 한국 역대 2위 기록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웨사에 이어 또다른 한국 육상의 기대주 나마디 조엘진은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조엘진은 비웨사보다 앞선 10초 2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개인 최고 기록과 함께 우승을 일궈냈다. 조엘진도 이번 대회에서 육상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성과를 내 눈길을 끌었다.

조엘진은 11일 남자 100m 예선에서 10초08을 기록했다. 뒷바람이 초속 3.5m로 불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지만, 현재 좋은 컨디션과 함께 성장세를 보여준 레이스였다는 평가다.

육상 100m에서 바람이 초속 2.0m를 초과할 경우, 비공인 기록으로 처리된다.

조엘진은 대회 후 일본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지난 두 달 전부터 블록 스타트를 하면서 고군분투했다. 그걸 생각하면서 하다보니 이번 레이스가 나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2006년생인 조엘진은 나이지리아 육상 멀리뛰기 선수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지난해 빠르게 실업팀을 찾아 예천군청에 입단했으며 지난해 부산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일반부로 처음 출전해 100m 10초35로 우승했다.

조엘진과 비웨사, 두 선수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현재 남자 100m 한국 기록 경신 가능성을 넘어 사상 첫 9초대 기록 가능성을 발깋고 있다.

1991년생 김국영이 2017년 6월 코리아오픈 국제육상경기대회에 세운 10초07이 남자 100m 한국 기록이다. 단거리에서도 20대 후반에 전성기를 맞는 선수들이 적지 않아 비웨사, 조엘진 모두 향후 성장을 꾸준히 이뤄내면 9초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여겨진다.

현재 아시아 신기록은 중국의 수빙텐이 2021년 8월 도쿄 올림픽 당시 달성한 9초83이다. 아시아에선 중국을 비롯해 카타르, 태국, 일본, 스리랑카, 오만까지 총 6개국 선수들이 100m 9초대를 기록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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