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경기가 끝난 뒤 화를 주체하지 못해 저지른 실수가 결국 커리어를 끊어냈다.
UFC가 경기 후 상대를 향해 주먹을 날린 선수를 곧바로 방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미국 매체 'MMA마니아'는 21일(한국시간) "UFC가 최근 두 명의 선수를 로스터에서 제외했다"고 보도하며 페드로 무뇨즈와 솀 록의 계약 종료 소식을 전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록의 퇴출 배경은 경기 외적인 행동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록은 지난달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예블로예프 vs 머피'의 언더카드 대회에서 압둘 카림 알 셀와디와 맞붙었으나 판정패를 당했다.
문제는 경기 종료 이후였다.
상대가 악수를 거부하자 록은 곧바로 주먹을 휘두른 것이다.
록은 셀와디와 계체 과정에서의 몸싸움을 벌이는 등 경기 전부터 감정 싸움을 이었는데, 이러한 과정이 폭발한 결과로 보였다.
'MMA마니아'는 "패배 이후 벌어진 행동이 그의 운명을 사실상 결정지었다"면서 "해당 행동은 스포츠맨십을 중시하는 UFC의 기준에서 명백한 문제로 받아들여졌고, 결국 즉각적인 방출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록은 UFC 입성 전 다른 단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기대를 모았고, 특히 라이트급 상위 컨텐더인 패디 핌블렛의 팀 동료로도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UFC에서는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데뷔전에서 누룰로 알리예프에게 판정패를 당한 데 이어, 두 번째 경기에서도 알 셀와디에게 완패하며 2연패로 고개를 떨궜다.
성적 부진에 더해 경기 후 비신사적인 행동까지 겹치며 결국 조직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영국 '더 미러'에 따르면 록은 해당 소식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제 사용자 이름을 바꿔야 할 것 같다"며 UFC 방출을 가볍게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함께 방출된 무뇨즈는 전혀 다른 사례다. 그는 최근 3연패를 기록하긴 했지만, UFC에서 오랜 기간 활약한 베테랑으로 이번 방출 역시 본인의 요청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밴텀급에서 총 22경기를 치르며 다수의 보너스를 수상하는 등 꾸준한 경쟁력을 보여온 선수였지만 사실상 UFC 커리어를 스스로 마무리했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