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윤,'탁류'중복의 두 얼굴…웃음 뒤 감춘 울림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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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탁류'에서 왈패 '중복' 역을 맡은 배우 김철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고 있다. 그는 극의 한 축을 묵직하게 이끌어가며, 능청스러운 유머부터 가슴 저미는 울림까지 아우르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 중이다. 조선의 모든 돈과 물자가 모여드는 경강을 배경으로, 혼탁한 세상을 뒤집기 위해 애썼던 이들의 운명 개척 액션 드라마 '탁류' 속에서 김철윤은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마포 나루터의 거친 왈패 무리 속에서 중복은 싸움 실력 대신 비상한 눈치와 타고난 재치로 살아남는 인물이다. 겉으로는 투박하고 거친 듯 보이지만, 이따금씩 드러나는 인간적인 면모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빼앗는다. 특히 김철윤은 이러한 중복의 양면적인 성격을 능숙하게 오가며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첫 등장의 강렬한 인상 뒤에는 따뜻한 배려가 숨어 있었다. 극 초반, 시율(로운 분)과 함께 노역꾼들을 위해 그늘막을 설치하던 그의 모습은 중복에게 드리워진 거친 이미지 너머의 다정함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제 아무리 잘난 호랑이라도 늑대 무리엔 못 당한다”는 대사는 왈패들 간의 끈끈한 의리를 압축적으로 드러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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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철윤의 진가가 폭발한 순간은 단연 7화, 동료의 죽음을 마주한 중복의 상주 장면이었다. 평소의 해학적인 표정을 말끔히 지워낸 그는, 절제된 슬픔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흔들리는 눈빛과 미세한 표정 변화만으로도 고통과 애틋함이 뒤섞인 깊은 울림을 전한 그의 연기는 과장 없이 담백했지만, 그 진심은 화면을 뚫고 보는 이들의 가슴에 와닿았다.

이처럼 유쾌함과 진정성이 공존하는 김철윤의 연기는 ‘왈패 중복’을 단순한 조연을 넘어 극의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인물로 격상시켰다. 예측할 수 없는 다채로운 매력과 폭넓은 감정선을 입은 그의 존재감이 남은 8, 9회에서는 또 어떤 반전과 감동을 선사할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탁류'는 디즈니+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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