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지수, 공항의 붉은 빛 아래 ‘Eyes Closed’의 순간
/사진=블랙핑크 지수 인스타그램(@sooyaaa__)
/사진=블랙핑크 지수 인스타그램(@sooyaaa__)

블랙핑크 지수(김지수)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Eyes Closed’ 콘셉트 화보가 파리의 감성을 품은 채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5년 10월 12일 공개된 이번 사진은 단순한 일상 컷이 아닌, 신곡의 세계관을 시각으로 구현한 예술적 작업이다. 붉은 벨벳 컬럼과 공항 출발·도착 보드, 그리고 미세하게 반사되는 은빛 조명까지 — 현실과 꿈의 경계가 아슬하게 뒤섞인 듯한 장면이 펼쳐진다.

사진 속 지수는 슬리브리스 초미니 드레스에 블랙 롱부츠를 매치했다. 미세한 광택이 감도는 실키 소재가 그녀의 움직임에 따라 은근히 빛을 반사하며, 붉은 톤의 배경과 대조를 이루는 방식으로 강렬한 비주얼을 완성했다. 곡선형 구조물과 둥근 조명, 구식 공중전화 부스까지—모든 오브제가 ‘여정’이라는 키워드 아래 하나의 무드를 형성한다.

지수는 “노래와 이미지가 하나로 이어지는 그 순간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화보는 단순한 프로모션을 넘어, ‘Eyes Closed’가 지닌 감정의 깊이와 서정성을 공간적 감각으로 옮긴 작업이다. 그가 직접 선택한 스타일링 포인트는 ‘무심함 속의 긴장감’. 날카롭게 정제된 실루엣에 담긴 세밀한 감정선이 돋보인다.

10월 10일 공개된 싱글 ‘Eyes Closed’는 영국 뮤지션 제인(ZAYN)과의 협업으로 완성된 곡이다. 몽환적인 보컬 레이어와 심플한 비트가 만들어내는 긴 여운은, 이번 화보의 조명과 동선, 소품 배치와 완벽히 맞물린다. 붉은 벨벳과 금속성 소재의 대비, 은은한 그림자와 반사광이 마치 음악의 한 구절처럼 흘러간다.

현지 촬영지는 파리 시내의 프라이빗 라운지를 개조한 공간으로, 깊은 레드 톤 카펫과 곡선의 벽면, 빈티지 가구들이 어우러져 영화적 장면을 만들어낸다. 지수의 롱 스트레이트 헤어와 미러광 네일, 그리고 고개를 살짝 숙인 제스처는 여유와 자신감을 동시에 드러낸다.

팬들은 “공항 같으면서도 갤러리 같은 무드”, “노래 분위기와 완벽하게 연결됐다”며 댓글을 남겼다. 짧은 클립 영상에서는 그녀가 고개를 돌리며 미소 짓는 순간, 조명이 천천히 바뀌어 화면 전체가 붉은 빛으로 물든다. 그 장면 하나로 화보의 메시지가 완성된다.

음악, 패션, 공간이 맞물린 이번 프로젝트는 지수의 예술적 감각을 입체적으로 증명한다. 무대 위 카리스마와 달리, 이번 화보 속 그녀는 한결 자유롭고 유연하다. 눈을 감은 채 감각을 확장하는 ‘Eyes Closed’—그 이름 그대로의 순간을 시각으로 남겼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