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설희, 시카고 러너로 변신... 첫 풀코스 앞, “이제 진짜 뛰러 왔어요!”
/사진=김설희 인스타그램(@kimseol_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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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김설희가 이번엔 런웨이가 아닌 마라톤 코스 위에 섰다. 10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kimseol_221)에 “첫 풀 마라톤을 도전하러 시카고에 왔어요!”라는 문장과 함께 현지 사진을 올리며 설레는 시작을 알렸다. 벽돌 건물 앞 ‘RUN’ 글자가 새겨진 포토존, 김설희는 나이키 보메로 프리미엄 러닝화를 신고 한 발을 쓱 들어 올린 채 환하게 웃고 있었다. 흰색 베이스에 라임 스우시, 오렌지 밑창이 포인트인 러닝화는 보기만 해도 에너지가 느껴졌다. 상의는 블랙 홀터넥 크롭, 하의는 숏팬츠로 심플하게 정리해 운동 전 워밍업 룩을 완성했다.

실내에서는 또 다른 무드였다. 수백 장의 응원 메시지 카드가 가득 붙은 벽 앞에서, 그는 ‘72528’ 번호표를 들고 특유의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레이 트랙 재킷과 네이비 슬리브리스, 그리고 롱팬츠의 조합이 차분하면서도 단단했다. 이어 재킷을 팔에 걸치고 신발 끝을 살짝 들어 올린 컷에서는 나이키 보메로의 라임 디테일이 자연스럽게 눈에 띄었다.

“보메로 프리미엄과 함께 Nike 312, Shakeout Run~!”이라는 캡션처럼, 그는 대회 전날 열린 공식 워밍업 이벤트에 참여했다. 전 세계 4만 명 러너가 모인 시카고 마라톤은 매년 10월 열리는 6대 메이저 마라톤 중 하나로, 이틀 전 열린 ‘Nike 312’는 러너들이 가볍게 몸을 푸는 사전 행사다. 김설희는 이 순간을 기록하듯 나이키 러닝, 나이키 서울 계정을 태그하며 브랜드와 함께한 현장감을 전했다.

/사진=김설희 인스타그램(@kimseol_221)
/사진=김설희 인스타그램(@kimseol_221)

1998년생, 176cm 장신 모델답게 그의 자세는 여전히 완벽했다. 2017년 서울패션위크에서 데뷔해 세계 4대 패션위크 12개 쇼를 걸었고, 각종 모델 어워즈를 휩쓴 런웨이 베테랑. 하지만 이번엔 하이힐이 아닌 러닝화로 무대를 바꿨다.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도 “한 번 뛰면 6~7km는 기본”이라 말하던 그는 실제 풀코스로 도전을 이어갔다.

팬들은 “모델이 러너가 됐네”, “보메로 신고 완주 가자!”라며 댓글로 응원을 보냈다. 김설희는 길게 답하지 않고 하트 이모지 하나로 화답했다. 그게 오히려 더 솔직했다.

결국 이 도전은 기록보다 태도에 가까웠다. 그는 완주 후의 모습보다 ‘도전 중’을 공유했고, 꾸밈없이 담백했다. “인생 첫 풀코스”라는 말 한마디가 모든 걸 설명했다. 마라톤 번호표를 든 그 미소엔 ‘시작하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단단한 평온이 담겨 있었다.

/사진=김설희 인스타그램(@kimseol_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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