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마틴X릭오웬스 두 번째 협업…"요제프 보이스부터 시시 미스핏까지, 예술이 신발 됐다"
/사진=닥터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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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를 뒤흔들 만남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영국 스트릿 패션의 대명사 닥터마틴과 독보적인 아방가르드 미학의 릭오웬스가 손잡고 또 한 번 강렬한 협업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10월 16일, 닥터마틴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홍대 라이브 하우스 매장에서 한정 수량으로 만나볼 수 있다니, 벌써부터 패션 피플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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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업은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 과거와 현재, 예술과 실용성의 경계를 허무는 하나의 문화적 선언과도 같다. 과장된 실루엣과 릭오웬스 특유의 강렬한 미학이 만나, 전통 워크웨어를 현대적인 조형 예술로 과감히 재해석했다. 총 세 가지 부츠로 구성된 컬렉션은 닥터마틴의 시그니처인 쿼드(Quad)솔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깊은 블랙 컬러의 왁스 처리된 리퍼블릭 가죽은 고급스러움과 동시에 강렬한 아우라를 풍기며, 넓은 텅과 사이드 지퍼 디테일은 미래적인 감각을 더한다. 여기에 협업을 상징하는 스페셜 에디션 에어웨어 힐 루프까지 장착되어 숨겨진 특별함을 선사한다.

이번 캠페인 역시 예사롭지 않다. 릭오웬스 본인이 파리 스튜디오에서 직접 촬영했으며, 지난 시즌에 이어 런던 기반의 터키계 프로듀서 시시 미스핏(Sissy Misfit)이 모델로 다시 참여했다. 하드 일렉트로닉, 테크노, 팝을 넘나드는 그녀의 실험적인 사운드와 파격적인 퍼포먼스 스타일은 이번 컬렉션이 지향하는 미학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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릭오웬스는 이번 컬렉션에 대해 깊은 사색을 공유했다. 그는 “메가레이싱 디자인이 나만의 창작물이라 생각했지만, 최근에서야 1965년 요제프 보이스의 퍼포먼스 ‘죽은 토끼에게 그림을 설명하는 법’에서 영감을 받았음을 깨달았다”고 밝히며, 무의식 속 기억이 현재의 자신을 형성하는 원동력이 되었음을 강조했다. 또한 “산업적 구조와 주술적인 의식, 환각에 가까운 이 미학은 여전히 나를 움직이게 만든다”고 덧붙여, 단순한 신발이 아닌 예술 작품으로서의 컬렉션 의미를 더욱 부각시켰다.

닥터마틴과 릭오웬스의 만남은 패션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예정이다. 두 브랜드의 독창적인 시너지가 담긴 이번 컬렉션은, 올 가을 패셔니스타들의 룩에 대담하고 예술적인 터치를 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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