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기안84, 김충재와 다시 붓을 들다… ‘미대 오빠’들의 초심 리턴
/사진=나혼자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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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에서 기안84가 그림에 대한 깊은 슬럼프를 절친 김충재에게 털어놓는다. 붓을 드는 순간의 설렘을 잃었다는 그의 고백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을 듯하다. 이에 기안84는 김충재와 함께 '미대 오빠' 시절의 낭만을 되찾으며 '기안84식 초심 찾기'에 돌입한다.

작업실에서 붓을 든 기안84의 표정에는 어둠이 드리웠다. 그림에 몰두하던 그는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연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요즘 그림 작업이 잘 안 된다. 미궁에 빠진 것 같기도 하고…" 그의 고백에는 끝없이 헤매는 듯한 답답함이 묻어났다. 마지막 개인전 이후 1년 반, 붓을 놓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지만 좀처럼 성에 차지 않았던 것. 어렵게 완성한 그림을 다시 하얗게 덮어버리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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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함에 몸부림치던 기안84는 결국 작업실을 벗어났다. "살면서 제일 열심히 한 것 중 하나"라며 커다란 석고상과 미술 재료를 직접 챙겨 들었다. 그가 향한 곳은 다름 아닌 오랜 절친 '미대 훈남' 김충재의 작업실. 기안84의 방문을 환한 미소로 맞이하는 김충재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선사했다.

보고 싶던 동생을 만나 근황을 나눈 기안84는 조심스럽게 본론을 꺼냈다. 그는 김충재에게 과거 입시 학원의 추억을 되짚으며 그림에 대한 초심을 찾기 위한 '석고 소묘'를 제안했다. 뜻밖의 제안에 잠시 놀란 듯했지만, 김충재는 이내 인자한 미소로 화답했다. 두 사람은 석고상을 마주한 채 나란히 연필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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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 속, 이젤 앞에 앉아 그림에 몰입한 '미대 오빠' 기안84와 김충재의 모습은 마치 데칼코마니처럼 닮아 있었다. 오직 석고상에만 집중하며 잊었던 열정을 떠올리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과거의 설렘이 묘하게 느껴진다. 한편, 기안84는 "요즘에는 다섯 시간도 못 그려. 그림 그릴 때 즐겁지가 않아."라며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자연스럽게 털어놓았다. 묵묵히 그의 고민을 들어주던 김충재는 따뜻한 위로와 진심 어린 응원으로 깊은 공감을 전했다.

기안84와 김충재, 두 절친의 훈훈한 초심 찾기는 오는 17일 밤 11시 10분,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방송된다.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삶을 조명하며 꾸준히 사랑받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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