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태양과 서울의 두 랜드마크가 만들어낸 희귀한 풍경 [TF포착]

스타패션

지난번 공항에 내려앉은 우아함, 있지 채령의 감각적인 '오프-듀티' 모먼트 기사에서 클래식하고 성숙한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줬다면, 이번엔 그야말로 무심한 듯 시크한 ‘동네 마실 룩’의 진수를 가져왔다. 편안함의 대명사인 스웨트 팬츠를 입고도 이토록 도회적인 아우라를 풍기는 건, 아마도 채령 특유의 여유로운 태도와 영리한 아우터 선택 덕분일 것이다.
청재킷인 줄 알았지? 질감으로 승부하는 니트 셔츠의 반전
언뜻 보면 탄탄한 데님 재킷 같지만, 자세히 보면 부드러운 텍스처가 살아있는 니트 소재의 아우터다. 자칫 늘어져 보일 수 있는 회색 조거 팬츠 위에 구조적인 실루엣의 셔츠를 매치해 룩의 무게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소매 끝으로 살짝 빠져나온 이너와 실버 버튼의 조화는 ‘그냥 집어 입고 나왔다’는 거짓말에 설득력을 더하는 치밀한 디테일이다.

조거 팬츠와 블랙 숄더백의 묘한 만남
운동장으로 달려가야 할 것 같은 트레이닝 셋업에 각 잡힌 가죽 숄더백을 툭 걸치는 용기, 이게 바로 진정한 패션 고수의 문법이다. 가방의 고급스러운 가죽 광택이 캐주얼한 코튼 소재와 부딪히며 묘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덕분에 ‘편안함’은 유지하되 ‘후줄근함’은 완벽하게 차단하며 도심 속 데일리 룩으로의 격을 높였다.

석양을 조명 삼아 완성한 ‘갓벽’한 분위기
사실 이 룩의 화룡점정은 황금빛으로 쏟아지는 노을과 채령의 맑은 미소다. 과한 액세서리 대신 자연스럽게 헝클어진 머리카락과 옅은 메이크업이 전체적인 무드와 완벽하게 공명한다. 멋을 내려고 안달복달하지 않아도 충분히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그녀는 길거리 한복판에서 몸소 증명해 보였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