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바로 진짜 창업가의 삶?"모델 아이린의 럭셔리와 쌩얼 사이

지난번 "방콕이 아이린 했네"… 48시간이 모자란 갓벽한 '착장 돌려막기'를 통해 화려한 휴양지 룩의 정수를 보여줬던 그녀가 이번에는 180도 다른 반전 매력을 꺼내 들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톱모델의 모습은 잠시 내려두고, 자신의 브랜드 'Skit'을 진두지휘하는 CEO로서의 '찐 모습'을 가감 없이 공개한 것이다. 거울 앞에서의 완벽한 코디부터 연구실 바닥에 주저앉아 샘플과 씨름하는 모습까지, 아이린의 일상은 그야말로 '치열하고도 아름다운' 기록의 연속이다.

거울 속 샤넬은 거들 뿐, 사실은 움직이는 실험실

클래식한 블랙 트위드 코트에 골드 버튼, 그리고 어깨에 무심하게 걸친 샤넬 백까지. 여기까지 보면 우리가 흔히 아는 '워너비 아이린'의 모습 그대로다. 하지만 그녀의 캡션을 보면 이 가방의 용도는 명확하다. 바로 수많은 테스트 샘플을 담아 나르는 '움직이는 실험실'이다. 럭셔리한 아이템을 가장 실용적인 업무용 가방으로 승화시키는 그녀의 센스는 역시 남다르다. 깔끔하게 올백으로 넘긴 헤어밴드와 안경은 당장이라도 로고 스케치에 몰입할 준비가 되었음을 알리는 창업가의 전투 복장이다.

카페인 수혈과 팩 한 장의 여유, 이게 바로 갓생의 맛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은 결코 우아하지만은 않다. 아이린은 부기 관리를 위한 마스크 팩을 얼굴에 붙인 채 한 손에는 커다란 바게트 빵을, 다른 한 손에는 생명수와도 같은 아이스 커피를 들고 나타났다. 하늘색 윈드브레이커와 파스텔 톤의 레깅스는 당장이라도 비즈니스 미팅과 샘플 체크 사이를 뛰어다녀야 하는 활동성을 반영한다. 완벽하게 세팅된 모습보다 오히려 이런 '사람 냄새' 나는 순간이 그녀의 열정을 더 돋보이게 만든다.

벨벳 한 스푼에 비니 푹 눌러쓰고 출근 완료

매서운 추위도 아이린의 패션 감각을 막을 순 없다. 톤 다운된 핑크 컬러의 벨벳 푸퍼 재킷은 자칫 투박해 보일 수 있는 겨울 룩에 화사한 생기를 불어넣는다. 여기에 포근한 아이보리 비니를 눌러쓰고 이너로는 클래식한 샤넬 니트를 매치해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의 정점을 찍었다. 유행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체온과 스타일을 동시에 챙기는 영리한 선택이다. 청바지에 손을 찔러 넣은 채 거울을 응시하는 그녀의 눈빛에서 '믿는 대로 이루어질 것'이라는 창업가의 단단한 확신이 느껴진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