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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을 호령하던 에너지가 이번엔 정적인 양궁장으로 옮겨왔다. 지난번 안지현, ‘옆으로 땋은 머리’로 완성한 청순 러너 바이브… 운동복이 ‘안지현 빨’ 받았네에서 보여준 역동적인 러닝 룩이 생동감의 정점이었다면, 오늘 마주한 그녀는 한층 차분하면서도 고혹적인 '사파리 아처'의 모습이다. 베이지 톤의 셋업은 푸른 잔디와 대조를 이루며 그녀를 필드 위 독보적인 주인공으로 세운다.
베이지 톤온톤 셋업, 사파리 룩인 줄 알았는데 로빈후드였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베이지 컬러의 셔츠와 쇼츠 조합을 이토록 세련되게 소화할 수 있는 건 역시 안지현이다. 포켓 디테일이 살아있는 카고 스타일의 쇼츠는 활동성을 확보하면서도 전형적인 운동복의 지루함을 걷어냈다. 여기에 가슴을 가로지르는 블랙 체스트 가드는 부상을 방지하는 본연의 기능을 넘어, 자칫 부해 보일 수 있는 셔츠의 핏을 잡아주는 강렬한 '코르셋'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과녁은 거들 뿐, 시선 고정하게 만드는 '활'용점정 스타일링
전문 선수 못지않은 포즈로 활을 든 그녀의 손끝에는 승부욕 대신 여유로운 미소가 걸려 있다. 기능적인 암 가드(Arm Guard)마저 블랙 포인트 액세서리처럼 보일 정도로 전체적인 컬러 밸런스가 훌륭하다. 특히 화이트 삭스를 높게 끌어올리고 매치한 볼륨감 있는 스니커즈는 다리 라인을 더욱 길어 보이게 만드는 신의 한 수다.

10점 만점에 100점! 미모가 곧 전략인 '사기 캐릭터'의 등장
노란 과녁 중앙을 가득 채운 화살들보다 더 눈에 띄는 건 그녀의 헤어 스타일링이다. 지난 러닝 룩에서 선보였던 땋은 머리를 이번에도 유지하며, 격렬한 집중이 필요한 양궁 종목에 최적화된 깔끔함을 선사했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 단정한 머리칼과 대비되는 천진난만한 표정은 보는 이들의 마음속 골드 과녁을 정확히 관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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