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아이컴바인드, ‘과로·미흡한 처우’ 공식 사과… 재량 근로제 즉시 폐지

                /사진=아이아이컴바인드, 재량 근로제 폐지 등 인사 제도 개편
/사진=아이아이컴바인드, 재량 근로제 폐지 등 인사 제도 개편

글로벌 패션·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아이아이컴바인드(IICOMBINED)가 구성원의 근무시간 및 보상 관련 사안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급격한 성장 과정에서 근무 제도와 보상 체계 전반에 미흡한 점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장시간 과로와 이에 상응하지 못한 처우로 불편을 겪은 모든 구성원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또한 재량 근로제를 즉시 폐지하는 등 인사 제도의 전면적인 개편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창의성을 요구하는 디자이너 직무를 중심으로 재량 근로제를 운영해 왔으나, 제도의 취지와 달리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에 지난해 12월부터 근무제도와 보상 체계, 사내 문화를 전면 재검토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회사는 부족한 부분을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각 부서의 업무 특성에 맞는 제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가장 먼저 문제가 되었던 재량 근로제를 즉시 폐지하고, 구성원들이 업무 스케줄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2월부터 시행한다. 오는 4월부터는 체계적인 인사·근태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며, 부서장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보다 세심한 관리와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는 불필요한 야근과 과로를 줄이기 위한 조치이며, 초과 근로시간에 대해서는 정확한 보상을 지급할 방침이다.

아이아이컴바인드는 제도 변화에 대한 구성원의 이해를 높이고 개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HR(인사) 캠페인도 시작했다. 근로자 대표 선발 절차 등을 명확히 안내하고, 회사의 향후 계획을 지속적이고 투명하게 공유하며 ‘건강하고 즐겁게 일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주요 경영진과 인사팀은 이미 부서장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원거리 근무 부서를 위한 현장 설명회를 통해 구성원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근로자 대표 선출 절차를 진행 중이며, 새 근로자 대표는 고정 연장근로 시간 개선 등 제도 변경 협의를 투명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진이 급격한 성장 과정에서 체계를 충분히 갖추지 못했던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고 적극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며, “패션·라이프스타일 분야를 넘어 근무와 보상 측면에서도 사회적 기준을 넘어설 수 있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변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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