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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집 앞 패션’을 ‘힙스터 룩’으로 바꾼 한 끗… 스웨트셔츠 연출법의 묘미에서 편안한 스웨트셔츠로 '너드미'의 정점을 찍었다면, 이번엔 제대로 물오른 아티스트의 감각을 꺼내 들었다. 방금 막 곡 작업을 마친 듯한 내추럴한 분위기 속에서도, 정교한 크로셰 디테일과 과감한 실루엣을 매치해 한층 깊어진 아우라를 완성했다. 투박한 악기들이 가득한 공간조차 그녀의 룩을 완성하는 하나의 완벽한 미장센처럼 느껴진다.
그물처럼 촘촘하게 엮어낸 ‘관능적 보헤미안’
가장 먼저 시선을 뺏는 건 성글게 짜인 크로셰 니트 톱이다.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니트 소재지만, 피부가 은근하게 비치는 시스루 디테일과 하단부의 화려한 프릴 장식이 만나면서 자유로운 보헤미안 감성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허리 라인을 살짝 노출한 크롭 기장은 룩에 긴장감을 더하며, 무심한 듯 툭 걸친 가방 스트랩마저 액세서리처럼 보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풍긴다.

이거 신으려고 작업실 왔나? 룩의 무게중심을 잡는 투박한 부츠
상의가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무드라면, 하체는 반전의 연속이다. 발목을 덮는 묵직한 카키 톤의 레이스업 부츠는 룩의 전체적인 균형을 지탱하는 핵심 아이템이다. 하늘하늘한 니트 프릴 아래로 이어지는 단단한 부츠의 대비는 문수아 특유의 믹스매치 감각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작업실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실용성과 멋을 동시에 챙긴 영리한 선택이다.

악보와 기타, 그리고 붉은 컵이 완성한 ‘음악적 너드 뷰티’
공간의 온도가 패션을 완성한다는 말을 증명하듯, 벽면에 붙은 악보와 우드 톤의 대형 스피커는 그녀를 단순한 셀럽이 아닌 영감에 취한 뮤지션으로 둔갑시킨다. 무심하게 놓인 레드 컵과 차분한 브라운 헤어 컬러가 톤온톤으로 어우러지며 시각적인 편안함을 선사한다. 화려한 조명 아래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가장 몰입하는 공간에서 빛나는 이 모습이야말로 진정한 ‘힙스터’의 정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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