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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사는 남자' 제28회 우디네극동영화제 메인 경쟁 섹션 공식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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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공기가 코끝을 스치는 계절, 이즈나 코코가 이번엔 골목길을 런웨이로 바꿔버렸다. 지난번 “홍콩 밤거리 삼킨 시티팝 비주얼” 이즈나 코코, 2층 버스 위 몽환적 아우라에서 나른한 시티팝 감성을 보여줬다면, 오늘의 룩은 마치 만화 속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강렬한 실루엣이 압권이다. 검정 케이블 니트 원피스에 타탄체크 후드 머플러를 뒤집어쓴 그녀의 모습은 차가운 도시의 바람도 힙한 에너지가 되어 흩어지게 만든다.

이게 바로 ‘바라클라바’의 진화형? 얼굴 반쯤 가리니 미모는 두 배
코코가 선택한 아이템은 범상치 않다. 체크 패턴이 돋보이는 후드 일체형 머플러로 얼굴의 절반을 가렸는데, 오히려 그 틈으로 보이는 눈빛이 더 깊고 선명하게 다가온다. 자칫 답답해 보일 수 있는 디자인이지만 아일렛 장식과 단추 디테일이 더해져 자칫 평범할 수 있는 윈터 룩에 날카로운 ‘엣지’를 세웠다. 마치 비밀 임무를 수행하는 요원 같기도, 혹은 어느 예술 대학의 감각적인 신입생 같기도 한 묘한 경계의 분위기다.

전신 샷으로 확인한 ‘황금 비율’, 어그 부츠도 슬림해 보이게 하는 마법
도심 한복판 횡단보도와 낡은 골목길을 배경으로 선 코코의 비율은 그야말로 현실감이 없다. 몸에 착 붙는 블랙 케이블 니트 미니 원피스는 그녀의 슬림한 보디라인을 가감 없이 드러내며, 자칫 둔해 보일 수 있는 두툼한 플랫폼 어그 부츠마저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으로 승화시켰다. 여기에 무심하게 걸친 블랙 레더 백과 깜찍한 인형 키링은 ‘시크함 90%에 귀여움 10%’를 섞어내는 그녀만의 영리한 스타일링 공식을 보여준다.

분위기가 다 했다… 역광마저 소품으로 활용하는 천재적 감각
햇살이 쏟아지는 골목길에서 찍힌 사진들은 코코의 독보적인 아우라를 완성한다. 특별한 조명 없이도 눈부신 미모를 자랑하는 그녀는, 굳이 화려한 포즈를 취하지 않아도 그 존재 자체로 공간을 채운다. 뱅 헤어 사이로 살짝 보이는 미소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입덕’을 유발하기 충분하다. 이쯤 되면 코코가 걷는 모든 길이 그대로 화보 촬영장이 된다는 말에 반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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