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 죽었는가, 인간은 무엇인가” 대학로를 뒤흔들 철학적 스릴러의 귀환
/사진=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5월 12일 새 시즌 개막
/사진=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5월 12일 새 시즌 개막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가 오는 5월 12일 NOL 씨어터 대학로 우리투자증권홀에서 새로운 시즌의 막을 올린다.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대표작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원작으로 한 이 창작 뮤지컬은 인간 내면에 숨겨진 모순과 욕망, 선과 악이 혼재하는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진다.

작품은 아버지의 살인 사건을 기점으로 네 형제의 신념과 욕망, 갈등을 밀도 높게 압축해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고전 문학을 뮤지컬 언어로 독창적으로 치환하고 인물 중심의 음악 구성을 통해 초연부터 관객과 평단의 큰 호평을 받았다. 감정선을 촘촘히 쌓아 올린 넘버와 긴장감 있는 전개는 높은 몰입감을 자랑하며 대학로 대표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은 1차 캐스트와 2차 캐스트로 나누어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제작사 오차드뮤지컬컴퍼니는 인물 간의 관계와 철학적 해석에 따라 전혀 다른 결을 만들어내는 작품의 특성을 살리고자 이 방식을 택했다. 같은 텍스트 안에서도 배우의 에너지와 해석에 따라 인물의 균형과 긴장이 달라지는 만큼, 두 캐스트가 각기 다른 밀도와 색채로 무대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5월 12일 새 시즌 개막
/사진=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5월 12일 새 시즌 개막

아버지 ‘표도르’ 역에는 도창선, 김주호, 심재현이 출연하며, 탐욕과 방탕함으로 가족의 갈등을 부추기는 인물이다. 장남 ‘드미트리’ 역에는 조풍래, 이형훈, 백인태가 캐스팅되어 본능과 충동 사이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모습을 그린다. 둘째 ‘이반’ 역은 김재범, 임강성, 강정우, 유승현이 맡아 신과 도덕을 의심하며 치열한 질문을 던진다. 막내 ‘알료샤’ 역에는 김대현, 황민수, 이선우, 임태현이 출연해 혼란 속에서도 인간에 대한 믿음을 놓지 않으려 애쓴다. 까라마조프 가문의 하인이자 사생아 ‘스메르쟈코프’ 역에는 최석진, 강하경, 박두호가 합류해 왜곡된 자의식과 냉소로 극의 긴장을 증폭시킨다.

초연부터 무대 언어를 정립해온 오세혁 연출은 원작의 방대한 서사를 응집력 있게 풀어내며 감각적인 연출로 찬사를 받았다. 김경주 작가는 원작의 핵심 질문과 갈등을 선별해 관객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이진욱 작곡가는 존재론적 질문을 음악적 주제로 연결하며 감정선 넘버로 극의 밀도를 더했다. 이현정 안무가는 드라마와 음악 흐름을 섬세하게 읽어내 움직임으로 무대 위 서사를 한층 입체적으로 완성한다. 1차 캐스트는 7월 12일까지, 2차 캐스트는 7월 14일부터 9월 6일까지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프리뷰 예매는 3월 23일 오후 2시 놀티켓 단독으로 오픈되며, 4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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