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가 브릿 어워즈를 씹어 먹었다? APT. 열풍이 가져온 ‘월클’의 드레스 코드
블랙 퍼 & 실크 드레스 | 럭셔리의 정점을 찍은 퍼 코트와 화이트 드레스의 드라마틱한 만남 /사진=로제 인스타그램
블랙 퍼 & 실크 드레스 | 럭셔리의 정점을 찍은 퍼 코트와 화이트 드레스의 드라마틱한 만남 /사진=로제 인스타그램

로제가 그린 ‘단짠단짠’의 미학에서 힘을 뺀 하이틴 무드를 보여줬다면, 이번엔 제대로 각 잡은 ‘글로벌 아이콘’의 아우라다. 로제가 영국 '브릿 어워즈(BRIT Awards)'에서 'International Song of the Year'를 거머쥐며 또 한 번 역사를 썼다. 시상식 현장을 뜨겁게 달군 그녀의 선택은 치명적인 블랙과 우아한 화이트의 극명한 대비. 트로피만큼이나 빛났던 로제의 시상식 룩을 에디터의 시선으로 낱낱이 파헤쳐 본다.

이게 바로 '영앤리치'의 정석, 퍼 코트 안에 숨겨진 반전 실루엣

시상식장으로 향하는 복도마저 런웨이로 만드는 마력이다. 로제는 풍성한 실루엣의 블랙 퍼 코트를 걸쳐 압도적인 화려함을 뽐냈다. 하지만 진짜 주인공은 퍼 코트 아래로 살짝 비치는 화이트 실크 드레스.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아우터 안에 가벼운 소재감을 매치해 영리한 밸런스를 맞췄다. 한 손에 든 커피 컵마저 힙한 액세서리로 보이게 만드는 건 오직 로제만이 가능한 '무심한 듯 시크한' 바이브 덕분이다.

리본 슬릿 드레스 | 허리 라인의 거대한 블랙 리본으로 완성한 독보적인 시상식 룩 /사진=로제 인스타그램
리본 슬릿 드레스 | 허리 라인의 거대한 블랙 리본으로 완성한 독보적인 시상식 룩 /사진=로제 인스타그램

허리 위의 거대한 리본, 공주님 말고 '퀸'의 카리스마

퍼 코트를 벗어던진 순간, 생로랑의 정수가 드러난다. 깊게 파인 V라인의 슬립 드레스는 로제의 가냘픈 선을 극대화하고, 허리 라인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블랙 리본 디테일은 룩에 강렬한 그래픽적 요소를 더했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화이트 드레스에 블랙 리본으로 정점을 찍어 클래식하면서도 전위적인 무드를 완성했다. 여기에 티파니의 하이 주얼리를 더해 '반짝임의 농도'를 적절히 조절한 점이 이번 스타일링의 핵심이다.

원숄더 블랙 미니 | 승자의 여유가 느껴지는 전용기 안 치명적인 블랙 드레싱 /사진=로제 인스타그램
원숄더 블랙 미니 | 승자의 여유가 느껴지는 전용기 안 치명적인 블랙 드레싱 /사진=로제 인스타그램

전용기 안에서도 멈추지 않는 원숄더의 유혹

트로피를 품에 안고 돌아가는 길일까? 시상식 본식과는 또 다른 매력의 블랙 원숄더 드레스 룩이 시선을 강탈한다. 어깨 라인을 시원하게 드러낸 비대칭 커팅은 로제의 직각 어깨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블랙 스타킹과 매치해 절제된 섹시미를 강조했으며, 리본 디테일을 통일감 있게 가져가 전체적인 '브릿 어워즈' 시리즈 룩의 서사를 완성했다. 샴페인 한 잔이 어울리는 이 비주얼이야말로 우리가 사랑하는 로제의 몽환적인 록스타 모먼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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