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오 아르마니 26 F/W ‘NEW HORIZONS’ 공개… 익숙함을 넘어서는 새로운 시선
/사진=조르지오 아르마니, '새로운 시선' 2026 F/W 컬렉션
/사진=조르지오 아르마니, '새로운 시선' 2026 F/W 컬렉션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2026 가을/겨울 컬렉션 'NEW HORIZONS'를 공개하며 패션계에 새로운 시선을 제시했다. 지난 1일 진행된 이번 컬렉션은 익숙한 풍경조차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하는 끊임없는 탐구의 여정에서 영감을 받았다. 유연하게 몸을 감싸면서도 완벽함과 불완전함이 공존하는 아르마니 스타일을 새로운 관점으로 풀어냈다는 설명이다.

컬렉션의 실루엣은 부드러우면서도 명확하고, 구조적이면서도 자유로운 형태를 선보인다. 플란넬, 캐시미어, 크레이프, 벨벳 등 촉감이 살아 있는 소재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자연스러운 균형을 완성했다. 불필요한 요소를 배제한 재킷, 해체적인 구조로 몸을 넉넉하게 감싸는 코트와 블루종, 유려하게 바닥을 스치듯 흐르는 남성적인 무드의 팬츠, 그리고 안에 입은 셔츠가 살짝 드러나는 풀오버 등이 컬렉션에 포함되어 눈길을 끈다.

컬러 팔레트는 그레이, 세이지, 블루를 중심으로 화이트의 빛나는 터치를 더해 순수함을 강조했다. 특히 버건디는 컬러 실타래처럼 이브닝 컬렉션으로 이어지며 서사를 풍부하게 한다. 컬렉션은 점점 더 가벼워져 무게를 잃은 듯한 패브릭 드레이프가 인상적이다. 팬츠 위에 겹쳐 입은 튜닉은 주름 디테일과 자수로 장식되어 웅장한 산봉우리를 연상시키는 동시에, 장인 정신으로 완성된 입체적인 구조와 정교한 디테일로 산의 풍경을 그려냈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아르마니 여성은 기억과 현재를 오가며 고요한 자신감으로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과거는 살아 있는 물질처럼 탐구되고 재창조되었으며,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한층 진화된 우아함을 탄생시켰다. 쇼의 사운드트랙은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에게 헌정하는 의미로, 이탈리아 유명 뮤지션 미나의 미공개 트랙 「A costo di morire」로 마무리되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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