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과 사는 남자’ 신드롬, 서점가 ‘단종’ 열풍으로 번졌다… 판매량 2565% 폭증

예스24, 영화 흥행에 힘입어 '단종' 도서 판매 80배 급증

스크린을 넘어 서점까지 이어진 역사 열풍, 다양한 연령층의 관심 집중

/사진=예스24, 영화 흥행에 '단종' 도서 판매 80배 급증
/사진=예스24, 영화 흥행에 '단종' 도서 판매 80배 급증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천만 관객 돌파를 앞두면서 조선 6대 왕 단종과 조선 왕실사에 대한 관심이 도서 판매로도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에 따르면, 영화 개봉 이후 한 달간 '단종' 키워드 도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65.4% 증가하며 역사 독서 열풍이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단종의 비극적인 삶을 다룬 이광수의 고전 소설 『단종애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영화 개봉 이후 다양한 출판사에서 출간된 『단종애사』 도서의 합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0배 폭증했다. 새움출판사가 올해 2월 출간한 『단종애사』는 꾸준히 판매량이 상승하며 동일 제목 도서 중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은 예스24 2월 4주차 소설/시/희곡 분야에서 35위, 전자책 소설 분야에서는 28위에 오르기도 했다.

1954년 초판본 표지 디자인을 복원한 『초판본 단종애사』 에디션과 예스24 단독 판매인 『단종으로부터 온 편지』 굿즈 에디션이 포함된 『초판본 단종애사 세트』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해당 세트는 도서 단품 대비 약 2배 이상 높은 판매를 기록했으며, 주 구매층은 역사에 관심이 많은 4050세대로 전체 구매자의 64% 이상을 차지한다. 30대 17.7%, 20대 11.8% 등 전 연령대에서 고른 판매 분포를 보였다.

/사진=예스24, 영화 흥행에 '단종' 도서 판매 80배 급증
/사진=예스24, 영화 흥행에 '단종' 도서 판매 80배 급증

어린이 독자들 사이에서도 단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어린이 역사서 『어린 임금의 눈물』은 단종 키워드 도서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4614.3% 급증했다. 이 책은 예스24 2월 4주차 어린이 분야 베스트셀러 9위에 오르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최근 출간된 『벌거벗은 한국사 12, 비운의 남매, 단종과 경혜공주』 역시 영화 개봉 이후 판매량이 275% 증가하며 단종 이야기에 대한 어린이 독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은 단종 개인을 넘어 그 시대의 역사적 배경 전반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되었다. 조선 시대 왕조사를 다룬 역사서 전반에서 판매 상승이 나타났는데, 『조선왕조실록 3 세종 문종 단종』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00% 판매가 증가했다. 단종의 비극적인 운명과 세종 시대 이후 왕실의 정치적 상황을 조명한 『단종의 비애 세종의 눈물』 역시 같은 기간 약 2700% 상승하며 조선 왕실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독서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예스24 조선영 도서사업본부장은 "영화나 드라마 등 문화 콘텐츠가 특정 역사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관심을 촉발하고, 이를 계기로 관련 도서를 찾아 읽는 독서 흐름이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스24는 이달 내 독서 커뮤니티 사락을 통해 '조선왕조실록 함께 읽기' 독서모임을 개최하고, 관련 도서 읽기 챌린지를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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