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BO 유니폼 패션 전쟁, 삼성 ‘언더아머 커스텀’부터 한화 ‘스파이더 경량화’까지
/사진=KBO 유니폼, 경기장 넘어 패션 격전지로
/사진=KBO 유니폼, 경기장 넘어 패션 격전지로

오는 3월 28일 개막하는 2026 KBO 리그는 단순한 야구 경연을 넘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들의 치열한 패션 마케팅 격전지이기도 하다. 각 구단의 유니폼은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넘어 팬들의 일상복으로 자리매김하며 스타일과 기술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 팬들을 겨냥한 새로운 시도들이 눈길을 끈다.

먼저 전통의 강호 삼성 라이온즈는 언더아머와의 KBO 구단 최초 공식 라이선스 계약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태원 팝업스토어와 함께 20종 이상의 친환경 굿즈를 선보이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25,000원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통해 팬들이 직접 자신만의 유니폼을 만들 수 있게 한 점은 개인의 취향을 중시하는 MZ세대 팬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요소다.

한편 키움 히어로즈는 국내 유일 나이키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심플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지켜가고 있다.

두산 베어스는 아디다스와 함께 클래식한 매력을 강조한다. 최근 패션계의 블록코어(Blokecore) 트렌드와 맞물려 경기장 밖 일상에서도 자연스럽게 착용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팬들의 소장 가치를 높이고 있다.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은 KIA 타이거즈 유니폼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패션 스튜디오 아이앱 스튜디오(IAB STUDIO)와 손잡고 출시한 유니폼은 강렬한 레드 타이거즈 워드마크와 옆라인 승리 패턴이 돋보이며 힙한 스타일로 주목받을 만큼 스포티함과 일상복의 경계를 허문다.

SSG 랜더스는 신세계그룹의 강력한 마케팅 역량에 다이나핏의 기술력을 결합했다. 강렬한 레드 컬러를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웨어를 꾸준히 출시하며 인천 지역 팬덤을 견고히 다지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스파이더와 함께 이번 시즌 ‘경량화’에 집중하며 선수들의 퍼포먼스 향상에 기여했다. 가슴 로고를 자수 대신 특수 접착 방식으로 교체해 무게를 약 20g 줄이는 등 메이저리그급 기술력을 도입해 선수들의 활동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팬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들도 고유의 강점을 내세운다. LG 트윈스는 국내 대표 스포츠 브랜드 프로스펙스와의 동행을 이어가며 화보 중심 마케팅으로 유니폼의 패션 아이템으로서 가치를 강조한다.

kt wiz는 프로야구 최초로 뉴발란스와 협업하며 단순한 후원을 넘어 구단 상품화 사업까지 협력 범위를 넓혔다.

NC 다이노스는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 데상트의 고기능성 유니폼을 착용하며 창원NC파크를 활용한 다양한 오프라인 프로모션으로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KBO 유니폼, 경기장 넘어 패션 격전지로
/사진=KBO 유니폼, 경기장 넘어 패션 격전지로

롯데 자이언츠는 윌비플레이와 2026년에도 함께하며 통합 상품화 계약을 통해 롯데 팬 전용 굿즈 라인업을 대폭 강화, 팬덤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시즌 KBO 유니폼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크게 두 가지다. 한화 이글스의 경량화로 대표되는 ‘선수 퍼포먼스 극대화’와 삼성 라이온즈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로 대표되는 ‘팬 경험 확장’이다. 유니폼은 더 이상 단순히 경기를 위한 스포츠웨어에 머무르지 않고, 팬들이 일상에서 즐겨 입는 패션 아이템이자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2026 KBO 시즌이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