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가 베네타가 선택한 2026'뮤즈'로나 심슨… 재현과 기억 사이 50점의 미학
/사진=보테가 베네타, 로나 심슨 전시 후원하며 예술 협력 강화
/사진=보테가 베네타, 로나 심슨 전시 후원하며 예술 협력 강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보테가 베네타가 문화 예술 분야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보테가 베네타는 2026년 3월 29일 베니스 푼타 델라 도가나에서 개막하는 《Lorna Simpson: Third Person》 전시를 단독 후원한다고 밝혔다.

피노 컬렉션의 총괄 디렉터이자 수석 큐레이터인 엠마 라빈이 기획한 이번 개인전은 지난 10여 년간 유럽에서 선보인 로나 심슨의 전시 중 가장 중요한 전시로 평가받는다. 《Ice》, 《Special Characters》, 《Earth and Sky》 등 주요 연작을 포함해 약 50여 점의 회화, 콜라주, 조각, 설치, 영상 작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1960년 미국에서 태어난 로나 심슨은 1990년대 초 개념적 사진 작업으로 주목받았으며, 이미지 구성 방식에 대한 비판적 탐구를 지속해왔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회화를 예술적 탐구의 핵심으로 삼아 재현, 집단적 기억, 서사의 불안정성이라는 주제를 확장하고 있다.

/사진=보테가 베네타, 로나 심슨 전시 후원하며 예술 협력 강화
/사진=보테가 베네타, 로나 심슨 전시 후원하며 예술 협력 강화

보테가 베네타의 이번 후원은 브랜드의 발원지인 베니스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과 선구적인 장인정신 및 창의성에 대한 존중을 나타낸다. 로나 심슨은 재현의 역학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동시대 시각 문화에 중요한 기여를 해온 작가로 평가된다. 이 파트너십은 보테가 베네타와 피노 컬렉션 간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 보테가 베네타는 푼타 델라 도가나에서 열린 《Bruce Nauman: Contrapposto Studies》(2022) 연계 안무 퍼포먼스 시리즈와 《Pierre Huyghe: Liminal》(2024), 《Thomas Schütte. Genealogies》(2025) 등 주요 전시를 꾸준히 후원해왔다.

/사진=보테가 베네타, 로나 심슨 전시 후원하며 예술 협력 강화
/사진=보테가 베네타, 로나 심슨 전시 후원하며 예술 협력 강화

《Lorna Simpson: Third Person》 전시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의 파트너십으로 기획되어 2025년 봄 《Source Notes》라는 제목으로 먼저 선보였다. 이후 새로운 작품 셀렉션과 푼타 델라 도가나를 위해 제작된 신작을 포함해 한층 확장된 형태로 베니스에서 전시된다. 전시는 작가의 20여 년에 걸친 작업 세계를 조망하며, 40점 규모의 대형 콜라주 설치 작품과 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를 위해 제작된 회화 작품 등 주요 작업을 함께 선보인다.

최근 럭셔리 패션 브랜드들은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문화적 가치 전달에 집중하고 있다. 예술 후원과 문화 프로그램 운영은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소비자와 깊이 있는 교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보테가 베네타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유르겐 텔러가 베니스에서 촬영한 2026년 여름 캠페인, 보테가 베네타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통한 문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이어 ‘보테가 포 보테가스’ 이니셔티브를 통해 베니스 및 베네토 지역 장인들을 조명하며, 지역사회 및 문화유산과의 연결성을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사진=보테가 베네타, 로나 심슨 전시 후원하며 예술 협력 강화
/사진=보테가 베네타, 로나 심슨 전시 후원하며 예술 협력 강화

이러한 문화적 행보는 2026년 5월 베니스 캄포 마닌의 피에르 루이지 네르비 재단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영상 전시 후원으로 확장된다. 럭셔리 브랜드의 예술 후원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브랜드의 비전과 가치를 예술을 통해 구현하며, 시장 내 차별성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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