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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패션

패션 캠페인이 광고에서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제품을 보여주는 것에서 아티스트의 서사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 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 토리버치가 브랜드 앰배서더 우기((여자)아이들)와 함께 공개한 2026 봄 캠페인이 그 방향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 세 번째 협업으로 이어진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우기의 음악적 정체성과 토리버치의 '여성 지지' 메시지를 하나의 언어로 묶는 시도다.

이번 캠페인의 배경은 레트로 감성의 레코드 숍이다. 음악과 패션에 대한 우기의 열정을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을 선택한 것이 첫 번째 메시지다. 캠페인 이미지 전반에 걸쳐 우기는 토리버치 2026 봄 컬렉션의 주요 아이템을 착용했다. 가볍고 캐주얼한 데일리 백인 '로미(Romy) 버킷백', 부드러운 구조의 '찰리(Charlie) 컬렉션' 핸드백, '행크(Hank)' 발레 스니커즈가 대표적이다. 특히 찰리 컬렉션은 숄더백과 드로스트링 스타일의 새로운 실루엣으로 확장되며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제안한다.

캠페인과 함께 소셜 미디어 시리즈 'TORY STORIES'의 일환으로 우기의 개인적 여정을 담은 3부작 다큐멘터리가 지난 3월 23일부터 25일까지 순차 공개됐다. 1화는 우기의 음악적 뿌리, 2화는 패션과 음악의 접점을 다루며 뉴욕 2026 가을/겨울 패션쇼에서 디자이너 토리버치와 함께했던 순간도 담겼다. 3화에서는 현재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통해 우기의 비전을 제시한다. 우기는 이번 작업이 음악을 시작한 계기를 되짚어보는 의미 있는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K-팝 아티스트를 단순한 광고 모델이 아닌 브랜드 스토리의 핵심 주체로 활용하는 전략은 이제 패션 업계의 흐름이 됐다. 토리버치와 우기의 세 번째 협업은 그 흐름 안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사례 중 하나다. 아티스트의 진정성 있는 서사가 브랜드의 메시지와 만날 때 — 그것이 광고보다 강하다는 것을 이번 캠페인이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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