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클레르, 1분기 매출 12% 성장…아시아가 전체 실적 견인
/사진=몽클레르, ‘퍼피 서머’ 캠페인 공개… 여름 레이어링 제안
/사진=몽클레르, ‘퍼피 서머’ 캠페인 공개… 여름 레이어링 제안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몽클레르(Moncler)가 2026년 1분기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몽클레르 그룹이 발표한 1분기 중간 경영 실적에 따르면, 몽클레르 브랜드 매출액은 고정 환율(Constant FX)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7억 6,650만 유로를 기록했다.

다만 환율 변동 영향(-6%)을 반영한 실제 보고 통화 기준으로는 6% 성장에 그쳤다. 스톤아일랜드(Stone Island) 브랜드 역시 11% 성장하며 그룹 전체 매출(8억 8,060만 유로) 확대에 기여했다. 호실적 발표 이후 밀라노 증권거래소에서 몽클레르 주가(MONC.MI)는 57.78유로로 0.94% 상승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실적 성장의 핵심은 아시아 시장이었다. 아시아·태평양(APAC), 일본,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해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3억 8,080만 유로에서 4억 3,300만 유로로 급증했다. 중국과 한국 시장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으며, 현지 고객과 함께 관광객들의 소비 회복이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엇갈린 성적표가 나왔다. 아메리카 지역은 전년 대비 7% 성장한 9,500만 유로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현지 소비의 꾸준한 증가와 도매(홀세일) 채널의 성과가 성장을 뒷받침했다. 반면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은 전년 대비 1% 하락한 2억 3,850만 유로로 3개 권역 중 유일하게 매출이 줄었다. 유럽 지역으로의 관광객 유입 감소와 온라인 판매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채널 전략 측면에서는 소비자 직접 판매(DTC) 채널이 14% 성장한 6억 7,450만 유로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주도했다. 높은 전년도 비교 기준에도 불구하고 유통 과정을 직접 통제해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모닝스타는 몽클레르가 성장하는 다운 재킷 카테고리에서의 선도적 지위, 강력한 가격 결정력, 유통 통제력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아시아 시장,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가 몽클레르 전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아시아 매출 비중이 절반을 훌쩍 넘어선 만큼, 향후 이 지역에 대한 전략적 집중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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