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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패션

최근 패션 업계는 예술과의 경계를 허물며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확장하는 협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노르딕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르켓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라일라 고하와 협력해 그녀의 첫 레디 투 웨어 컬렉션을 공개한다. 이번 봄/여름 시즌을 맞아 총 20개 피스로 구성된 이번 협업은 라일라 고하 특유의 독창적인 미학을 담아 일상과 특별한 순간을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다층적인 워드로브를 제시한다.
카이로에서 태어나 현재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라일라 고하는 푸드, 설치 미술, 오브제 디자인을 조화롭게 결합해 삶과 아름다움의 경계를 허무는 은은하면서도 초현실적인 세계를 구축해왔다. 그녀는 프라다, 에르메스, 꼼 데 가르송, 시몬 로샤 등 유수 브랜드와 협업한 식용 조형 작업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2020년에는 자매 나디아 고하와 함께 홈 데코 브랜드 고하 월드를 공동 설립했다.

이번 컬렉션은 라일라 고하의 개성적인 미적 해석과 아르켓의 실용적인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메스큘린과 페미닌, 부드러움과 단단함, 투명함과 불투명함 등 상반된 요소들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에서 출발하며, 이러한 대비는 개인적이고 직관적인 감각으로 해석되어 컬렉션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아르켓의 디자인 및 크리에이티브 총괄 엘라 소코르시는 라일라 고하의 장인 정신과 전통, 그리고 유머가 결합된 독창적인 작업 세계에 오랫동안 매료되어 왔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을 통해 그녀의 첫 의류 컬렉션 작업을 함께 선보이게 되어 뜻깊으며, 풍부하고 폭넓은 영감에서 비롯된 컬렉션은 일상과 특별한 순간의 경계를 넘나들면서도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드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컬렉션은 올 화이트 자수 캔버스 셋업과 여성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은 스모크 블라우스 등 워크웨어에서 착안한 아이템을 포함한다. 또한 보다 섬세한 무드의 아이템으로는 에이프런에서 착안한 타이 블라우스와 따뜻한 에크루 톤의 실크 오간자로 완성된 스커트와 브라 톱 셋업이 구성되었다. 총 20개 피스로 이루어진 이번 컬렉션은 다양한 스타일 스펙트럼을 아우르며, 크로셰 및 비즈 장식 액세서리가 더해져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탈부착 가능한 스커트를 갖춘 조형미가 돋보이는 모듈형 드레스는 이번 협업을 대표하는 핵심 피스로 자리한다.
라일라 고하 작업의 핵심 요소인 촉감, 전통, 수공예는 아르켓과의 협업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난다. 손수 완성한 비즈 장식과 일정하지 않은 자수 모노그램을 통해 공예적 접근과 텍스타일 전통에 대한 공통된 관심을 표현했다. 엄선된 자연 소재를 바탕으로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라일라 고하는 일상복과 특별한 날 입는 옷을 크게 구분하지 않으며, 매일이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하는 것을 입고 일상을 살아가는 철학을 이번 옷으로 풀어내는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패션 시장에서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은 단순한 의류를 넘어 예술적 가치를 담은 제품으로 소비자의 감성적 만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아르켓의 이번 컬렉션은 스칸디나비안 미니멀리즘에 라일라 고하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접목해,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 속에서 고유의 예술적 시각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브랜드의 행보를 보여준다.
아르켓과 라일라 고하의 협업 컬렉션은 5월 5일부터 더현대 서울, 가로수길, 롯데월드몰 등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먼저 선보이며, 5월 7일에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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