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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쓴 빌런, 조규철로 극 전체를 관통하다
지난 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름은 단연 이봉준이다. 그가 연기한 조규철은 진원고등학교에 재입학한 가석방 수형자로, 깊이 반성하는 척 가면을 쓰고 등장해 서사의 포문을 열고 끝을 맺는 핵심 빌런이다.
가증스러운 표정과 싸늘한 본색의 대조, 악행을 비웃듯 폭로하는 광기 어린 눈빛까지 대사를 넘어서는 열연으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완성했다. 나화진(김무열 분) 감독관과의 대립 장면에서 벼랑 끝에서 폭주하는 표현력은 "이봉준이 누구?"라는 질문을 절로 떠올리게 만든다.
뮤지컬 무대에서 시작해 넷플릭스까지, 탄탄한 필모그래피
이봉준은 2020년 뮤지컬 '지저스'로 데뷔한 무대 출신 배우다. 뮤지컬 '베르테르', '매드해터', 연극 '나쁜자석'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연기력을 쌓았으며, 2021년 KBS 2TV '오월의 청춘'으로 브라운관에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tvN '환혼', MBC '수사반장 1958', 채널A '마녀', tvN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티빙 '러닝메이트'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필모그래피로 꾸준히 입지를 넓혀왔다. 이번 '참교육'의 조규철은 그 여정의 가장 뚜렷한 결실이다. 매 작품 연기적 깊이를 더하는 이봉준이 앞으로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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