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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션 브랜드 아모멘토(AMOMENTO)가 지난 6월 24일 파리 패션위크에서 27 SPRING–SUMMER 컬렉션 'TRANSIT' 프레젠테이션을 성황리에 마쳤다. 전통적인 런웨이 형식에서 벗어나 공간·사운드·퍼포먼스를 결합한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패션계의 주목을 받았다.
런웨이를 버린 새로운 방식의 프레젠테이션

이번 프레젠테이션은 기존 런웨이 형식을 탈피해 공간·사운드·움직임·관객의 경험이 하나의 흐름을 이루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정지된 모델들이 공간 속 설치 작품처럼 존재하는 가운데, 관객들은 그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하며 컬렉션을 각자의 시선으로 경험했다.
라이브 사운드와 무브먼트 퍼포먼스는 관람과 참여의 경계를 허물며 공간 안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
투명한 공간, 흐르는 실루엣

전시 공간은 반투명 커튼으로 구획됐으며, 빛과 실루엣이 겹쳐지는 시각적 효과가 컬렉션의 테마인 'TRANSIT'을 공간적으로 구현했다. 출발과 도착, 움직임과 정지, 익숙함과 낯섦 사이에 존재하는 감각을 공간 자체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절제된 테일러링과 유연한 비례의 균형

27 S/S 컬렉션은 구조와 유연함 사이의 균형을 탐구한다. 절제된 테일러링은 보다 부드럽고 여유로운 비례로 확장됐으며, 라벤더·차콜·라이트 그레이 등 절제된 컬러 팔레트 위에 가볍게 겹쳐진 레이어와 유영하듯 흐르는 디테일이 컬렉션 전반에 녹아 있다. 고정된 형태보다 변화하는 상태에 집중하는 아모멘토의 조용한 본질이 그대로 담겼다.
다크 시폰 드레스, 이번 시즌의 핵심 피스

이번 컬렉션의 핵심 피스 중 하나는 다크 브라운 반투명 시폰 소재의 할터넥 맥시 드레스다. 빛에 따라 실루엣이 달라지는 소재의 특성이 'TRANSIT'의 감각을 신체 위에서 직접 경험하게 한다. 이번 시즌의 옷들은 특정 목적지를 위한 여행복이 아닌, 이동하는 시간 속에서 몸과 함께 존재하는 옷에 가깝다는 게 브랜드의 설명이다.
아모멘토는 이번 파리 패션위크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한국 패션의 글로벌 입지를 재확인했다. TRANSIT 컬렉션은 옷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시간과 움직임, 그리고 그 사이에 존재하는 감각을 경험하기 위한 제안으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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