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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면 500원'으로 2012년 KBS 연예대상 우수상을 받았던 허경환이 10여 년 만에 또 한 번 유행어 부흥기를 맞았다. 지난해 6월 '라디오스타'에서 탄생한 '불안하네'가 SNS에서 폭발적으로 재생산되며 10대 팬덤까지 끌어들인 데 이어, 흑역사로 통하던 '언발란스' 댄스 영상마저 리믹스를 타고 역주행하면서다.
유재석 사단으로도 불리는 '유라인'에 합류해 '놀면 뭐하니?'와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을 오가며 존재감을 키운 그가 이번엔 이 두 밈을 앞세워 다시 '라디오스타'를 찾는다.
오는 15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김성령, 유노윤호, 허경환, 풍자가 출연하는 '다~ 씹어뿌쓰요~ 대식가들' 특집으로 꾸며진다. 허경환에게는 이번이 '라디오스타'만 열두 번째 출연이다. 특별한 근황이 없어도 꾸준히 프로그램을 찾았던 '무근황'의 아이콘이었던 그는, 이제 대세 게스트로 자리를 옮겨 앉았다.
"맨주먹이 아니라 무기 쥔 기분"…달라진 위치의 부담감

허경환은 정작 이런 인기가 오히려 더 불안하다는 속내를 밝힌다. 그는 달라진 상황을 "과거에는 맨주먹으로 싸웠는데 갑자기 무기를 쥔 기분"이라는 말로 표현했다. 별다른 기대가 없던 시절에는 마음껏 웃길 수 있었지만, 지금은 높아진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이 새로 생겼다는 설명이다.
'핑계고' 시상식에서 겪은 뜻밖의 순간도 소개된다. 당시 허경환의 유행어를 맞히는 퀴즈가 나오자 황정민, 이성민, 이동욱이 뒤에서 서로 정답을 의논하며 수군거렸다고 한다.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자신의 유행어를 알아맞히려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는 모습을 보며, 그동안 유행어를 밀어온 시간이 스쳐 지나갔다는 후문이다.
편의점 앞 초등학생들도 줄 세운 '언발란스' 댄스
집 앞 편의점에서 겪은 일화도 공개된다. 허경환을 알아본 학생들이 한 명씩 뒤따라 나오더니 한 줄로 서서 '언발란스' 댄스를 선보였다는 것. 예상 못 한 어린 팬들의 환대에 얼떨떨했다는 그는, 스튜디오에서도 유노윤호·김성령·풍자와 함께 '언발란스' 챌린지에 나선다. 원작자인 그는 유노윤호의 완성도 높은 아이돌 버전 퍼포먼스에 감탄하면서도 위기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긴다.
새 유행어부터 '유퀴즈' 대국민 면접 비하인드까지
2026년 하반기를 겨냥한 새 유행어도 이날 처음 공개된다. 준비 과정에서 전날 밤잠까지 설쳤다는 허경환이지만, MC들의 냉정한 평가 속에 유행어를 살려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밖에 사실상 '대국민 면접'으로 여겨졌다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 비하인드와, 높은 신발을 신고 '180cm로 하루 살아보기'에 도전한 에피소드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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