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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관광 시장에서 문화유산 투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튀르키예가 안탈리아 일대 고대 유적지 두 곳의 복원과 정비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데므레의 안드리아케 유적지 및 리키아 문명 박물관, 알라니아의 시에드라 유적지가 그 주인공이다.
고대 항구 도시 안드리아케, 곡물창고는 박물관으로
미라의 항구 도시였던 안드리아케는 헬레니즘 시대부터 로마·동로마 시대까지 번성했던 곳으로, 수도교와 로마 시대 기념 분수 님파이온, 항구 거리, 선박 정박 시설 등의 유적이 폭넓게 남아 있다. 이곳은 페티예에서 안탈리아까지 약 500km에 걸쳐 이어지는 튀르키예 최초의 장거리 트레일 '리키안 웨이'가 지나는 경유지이기도 하다. 20개 이상의 고대 도시를 지나는 이 트레일은 전 세계에서 매년 수천 명이 찾는 코스로, 완주에는 통상 한 달가량이 걸린다.
이번 복원에서는 목재 침목과 화강암을 활용한 친환경 보행로를 새로 조성해 유적 보존과 탐방 편의성을 함께 높였다. 보행로 끝에 자리한 고대 곡물창고 그라나리움은 최신 전시 시설을 갖춘 '리키아 문명 박물관'으로 재탄생했으며, 2024년 출토된 밀레피오리 기법 유리 패널을 비롯한 조각상, 석관, 비문, 동전 등의 유물을 만나볼 수 있다.
지중해 조망하는 시에드라, 방문자 센터 새로 열어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 아사르테페 언덕 정상에 위치한 시에드라는 기원전 9세기부터 역사가 시작돼 로마와 동로마 시대에 전성기를 누린 고대 도시다. 열주 거리와 대욕장, 의회 건물, 세례 동굴 등이 비교적 원형에 가깝게 남아 있으며, 대욕장에서 출토된 '시에드라 모자이크'는 헤라클레스의 열두 과업을 한 패널에 담은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미래를 위한 유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조경 정비를 마친 시에드라는 신규 방문자 센터를 열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에 들어갔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측은 이번 복원이 자국의 역사적 자산을 전 세계 여행객에게 더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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