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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더미 옆에 무심하게 놓인 블랙 호보백 한 점이 파리의 골목 어딘가를 연상시킨다. 프랑스 럭셔리 패션 하우스 롱샴(Longchamp)이 새 백 컬렉션 '르 카덴스(Le Cadence)'를 공개했다.
르 카덴스는 파리지엔 특유의 자연스럽고 세련된 스타일에서 출발한 컬렉션으로, 힘을 뺀 듯 편안하면서도 흐르는 듯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풍부한 텍스처의 풀 그레인 카우하이드를 사용해 유연하면서도 벨벳 같은 촉감을 구현했으며, 가죽 본연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안감 없이 제작해 사용할수록 몸에 자연스럽게 밀착되는 형태로 완성됐다.
시그니처 플랩과 더블 플랩 구조

디자인에는 롱샴의 시그니처 플랩과 은은한 페일 골드 톤 하드웨어가 적용됐다. 여기에 더블 플랩 구조를 더해 간결하면서도 입체적인 실루엣을 완성했으며, 과도한 장식을 덜어낸 미니멀한 디자인 덕분에 셔츠·데님 같은 캐주얼 룩부터 재킷, 드레스까지 폭넓게 매치할 수 있다.
두 가지 사이즈, 다섯 가지 컬러로 구성

르 카덴스는 두 가지 사이즈로 나오며, 측면 스터드로 스트랩 길이를 조절해 그날그날 다른 실루엣으로 연출할 수 있다. 컬러는 클래식한 블랙을 비롯해 버건디, 모카, 둘세(Dulce), 바닐라까지 총 5가지로 구성됐다.
롱샴은 1948년 장 카세그랑이 파리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카세그랑 가족이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브랜드로, 접이식 나일론 백 '르 플리아쥬(Le Pliage)'로 국내에서도 폭넓은 인지도를 쌓아왔다. 러기지와 핸드백을 중심으로 슈즈, 레디투웨어까지 영역을 확장해온 롱샴은 현재 전 세계 300여 개 부티크와 주요 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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