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방문객 920만 명 돌파… 튀르키예,'여름 미식'으로 관광 흥행 이어간다
신선한 채소로 만든 초반 살라타스 / 사진=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신선한 채소로 만든 초반 살라타스 / 사진=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새콤한 토마토와 오이에 올리브유를 두른 한 그릇 샐러드가 여름 식탁의 시작을 알린다. 튀르키예가 신선한 농산물과 올리브유, 향긋한 허브를 중심으로 한 현지 여름 미식 트렌드를 공개했다.

가볍게 즐기는 올리브유 요리와 오색 샐러드

올리브유로 조리한 다양한 튀르키예 메제 / 사진=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올리브유로 조리한 다양한 튀르키예 메제 / 사진=튀르키예 문화관광부

가볍고 건강한 한 끼를 원한다면 튀르키예의 올리브유 요리(Zeytinyağlılar)가 제격이다. 그린빈과 주키니, 아티초크 등 제철 채소를 올리브유로 은은하게 조리해 차갑게 즐기는 방식으로, 피망이나 가지 속을 쌀과 향신료로 채운 돌마(Dolma)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토마토와 오이를 잘게 썰어낸 초반 살라타스(Çoban Salatası)와 크스르(Kısır), 애호박 전인 뮈즈베르(Mücver)를 곁들이고 콤포스토나 셰르벳, 레모네이드로 마무리하면 균형 잡힌 여름 한 상이 완성된다. 요거트와 병아리콩, 밀을 함께 끓인 동아나톨리아 지역의 향토 음식 아이란 아시(Ayran Aşı)도 여름철 별미로 꼽힌다.

바닷가 메이하네에서 즐기는 메제와 해산물

튀르키예의 여름밤은 바닷가 전통 주점인 메이하네(Meyhane)에서 무르익는다. 요거트 베이스 애피타이저 하이다리(Haydari)로 입맛을 돋운 뒤 올리브유 요리와 제철 허브로 만든 메제가 이어지고, 그릴에 구운 신선한 해산물에 로컬 화이트 와인이나 전통 증류주 라크(Rakı)를 곁들이는 것이 현지식이다.

노동자들을 위한 식당에서 출발했지만 정갈한 가정식으로 사랑받는 에스나프 로칸타스(Esnaf Lokantaları) 역시 '할머니의 손맛'을 그리워하는 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나이프로 썰어 먹는 이색 아이스크림

나이프로 썰어 먹는 마라시 돈두르마 아이스크림 / 사진=튀르키예 문화관광부
나이프로 썰어 먹는 마라시 돈두르마 아이스크림 / 사진=튀르키예 문화관광부

디저트로는 마라시 돈두르마(Maraş Dondurması)가 눈에 띈다. 염소젖과 카흐라만마라시 지역의 야생 난초 구근으로 만드는 이 아이스크림은 쫀득한 밀도 때문에 잘 녹지 않아 나이프와 포크로 잘라 먹는 독특한 방식으로 즐긴다.

한편 튀르키예관광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튀르키예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920만 명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으며, 관광 수익도 같은 기간 4.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이번 여름 미식이 "또 하나의 매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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