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스X코스츠, 전통'잎쌈'위빙 접목한'드래곤 보트'컬렉션 공개
'드래곤 보트' 컬렉션 신발을 착용한 모델 컷 / 사진=반스

대나무 잎을 엮어 짓는 전통 방식이 신발 갑피 디자인으로 옮겨졌다. 중국 남부 링난(Lingnan) 지역에서는 단오절마다 용선 경주를 열고 대나무 잎으로 감싼 쫑쯔(粽子·잎쌈)를 나눠 먹는 풍습이 이어져 왔는데, 이 지역 문화유산에 뿌리를 둔 스트리트 브랜드 코스츠(COSTS)가 반스(VANS)와 손잡고 이 전통을 스니커즈로 재해석했다.

잎쌈 엮는 위빙 기법, 신발 제조에 그대로 적용

두 브랜드가 함께 선보인 '드래곤 보트(The Dragon Boat)' 컬렉션은 대나무 잎을 하나는 위로, 하나는 아래로 교차해 엮는 '원 오버 원 언더' 위빙 기법을 신발 갑피 제작 공정에 그대로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대나무 잎의 초록빛에 코스츠의 시그니처 컬러인 딥 블루를 더해 컬러 대비를 살렸다.

이런 전통 공예 기법을 신발 소재에 접목하는 방식은 최근 스트리트 브랜드들 사이에서 늘어나는 협업 흐름 중 하나로 꼽힌다. 단순히 로고를 얹는 수준을 넘어 지역 고유의 제작 방식 자체를 디자인 언어로 끌어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이번 컬렉션 역시 문화적 서사를 상품화한 사례로 볼 수 있다.

LX 클래식 슬립온 98과 LX 어센틱 44 제품 상세컷 / 사진=반스

슬립온과 어센틱, 두 가지 실루엣으로 출시

제품은 반스의 대표 실루엣인 'LX 클래식 슬립온 98'과 'LX 어센틱 44' 두 종으로 구성됐다. 슬립온 98은 딥 블루를 베이스로 그린과 옐로우가 입체적으로 어우러진 컬러웨이에, 힐 부분 스웨이드 소재와 코스츠의 3D 자수를 더해 협업 정체성을 강조했다.

어센틱 44에는 덤플링을 묶는 끈에서 착안한 반사 소재 슈레이스가 적용됐다. 기하학적 텍스처 위에 코스츠 로고 슈레이스, 측면 힐의 3D 자수와 격자 스티치를 더해 위빙 테마를 완성도 있게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바위 위에서 촬영한 '드래곤 보트' 컬렉션 신발 디테일 / 사진=반스

29일부터 순차 판매…가격은 19만5000원

'드래곤 보트' 컬렉션은 오는 29일부터 반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비롯해 성수점, 롯데월드몰점 등 오프라인 매장, 케이스스터디·카시나·스컬프 등 편집숍에서 판매된다. 가격은 19만5000원으로 책정됐다.

코스츠는 중국 선전을 기반으로 링난 지역의 문화유산과 현대 스트리트 웨어를 결합해 자사만의 미학을 전개해온 브랜드다. 정교한 소재와 디테일을 바탕으로 글로벌 스니커즈 브랜드들과 꾸준히 협업을 이어오며, 동양 전통문화를 스트리트 패션의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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