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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조르지오 아르마니 런웨이를 상징하던 얼굴이 다시 브랜드의 카메라 앞에 섰다.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가 2026 가을·겨울 캠페인을 공개하며 슈퍼모델 크리스티 털링턴(Christy Turlington)을 새 얼굴로 내세웠다. 리암 켈리, 아크바 샴지와 함께 등장한 이번 캠페인은 올리버 하들리 퍼치가 촬영했다.
새로운 체제의 첫 컬렉션

이번 캠페인은 실바나 아르마니(Silvana Armani)와 레오 델오르코(Leo Dell'Orco)가 디자인한 첫 번째 조르지오 아르마니 컬렉션을 담았다. 절제된 배경 속에서 간결하면서도 부드럽게 감싸는 실루엣의 의상과 액세서리가 시대를 초월한 감각으로 표현됐다.
지난해 9월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91세로 세상을 떠난 뒤, 오랜 시간 여성복을 총괄해온 조카 실바나 아르마니와 남성복을 이끌어온 레오 델오르코가 하우스의 디자인을 이어받았다. 창립자 부재 이후 처음 공개되는 컬렉션인 만큼, 이번 캠페인은 브랜드의 정체성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하다.
상징으로 완성한 세계관

캠페인에는 아르마니의 세계관을 나타내는 여러 상징적 이미지도 함께 등장한다. 자유로운 영혼을 뜻하는 고양이, 1982년 처음 선보인 이후 브랜드의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해온 로고 램프,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유독 아꼈던 장미 등이 모자이크처럼 어우러진다. 여기에 절제된 문구들이 더해지며 캠페인 전반에 사색적인 분위기를 불어넣었다.
시대를 초월하는 우아함

크리스티 털링턴은 이번 캠페인에서 오랜 시간 자신을 대표해온 자연스러운 우아함을 그대로 보여줬다. 90년대 아르마니 런웨이의 아이콘이었던 그가 새로운 체제의 첫 캠페인에 다시 등장했다는 점에서, 이번 비주얼은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상징적인 이미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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