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서 화려한 포문"…'2027 S/S 서울패션위크', 브랜드'리이'오프닝쇼로 개막
리이 오프닝쇼 런웨이 현장 / 사진=서울시

세월을 견딘 오래된 건축물의 흔적이 런웨이 위 옷 한 벌로 되살아났다. '2027 S/S 서울패션위크'가 지난 1일 DDP에서 오프닝쇼를 열고 6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시즌은 DDP와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두 거점에서 패션쇼와 프레젠테이션, 컨템포러리 런웨이, 트레이드쇼 등을 선보이며 서울의 패션 경험을 넓힌다.

시간의 흔적을 옷으로 풀어낸 '리이'

리이 컬렉션 단체 워킹 / 사진=서울시

개막 첫 무대는 디자이너 이준복, 주현정의 '리이(RE RHEE)'가 장식했다. '남겨진 것들의 가치'를 주제로 한 이번 컬렉션은 낡고 바랜 표면, 겹쳐지고 떨어져 나간 흔적처럼 시간이 흐르며 쌓이는 기억을 'Life Archive'라는 콘셉트로 풀어냈다. 한국 전통 복식인 쾌자의 직선적인 실루엣에 1970년대 서양식 테일러링을 결합해 서로 다른 시대와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컬렉션을 완성했다.

리이는 런던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출신의 이준복 디자이너가 부인 주현정 디자이너와 함께 2019년 '다시 나를 찾다'라는 의미로 리런칭한 브랜드다. 서울과 파리 컬렉션 무대를 오가며 K패션을 알려왔으며, 최근에는 서울 명동에 1930년대 역사 건축물을 리모델링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첫날부터 이어진 다채로운 무대

줄라이칼럼·페노메논시퍼 프레젠테이션 현장 / 사진=서울시

리이의 오프닝쇼에 이어 개막 첫날에는 줄라이칼럼과 페노메논시퍼의 프레젠테이션을 비롯해 두칸, 홀리넘버세븐, 이상봉의 패션쇼가 차례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은 이상봉은 프리다 칼로가 자신의 상처를 예술로 승화시킨 태도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 사회의 불안과 상흔을 치유와 재생의 메시지로 재해석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의미를 더했다.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이 만나는 6일

서울패션위크를 찾은 관람객들 / 사진=서울시

'2027 S/S 서울패션위크'는 오는 6일까지 이어지며, 19개 디자이너 브랜드의 패션쇼와 8개 브랜드의 프레젠테이션, 4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컨템포러리 런웨이 등이 펼쳐진다. 롯데월드타워에서는 김해김의 패션쇼가, DDP에서는 K-푸드·K-뷰티·K-웰니스 브랜드가 참여하는 'SFW X K-라이프스타일 스트리트'가 운영된다. NCT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큐레이티드 런웨이와 활동 의상 전시도 함께 마련되며, 모든 패션쇼는 서울패션위크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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