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로봇, 입고 싶은 옷으로"… 형지엘리트, 조지메이슨대와 산학협력 맞손
형지엘리트와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캠퍼스의 산학협력 업무협약식 현장 / 사진=형지엘리트

몸에 걸치는 로봇, 문제는 기술보다 '입고 싶은 마음'을 만드는 일이다. 보행과 신체 활동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로봇이 실제 대중화 단계에 이르려면 무게와 착용 편의성, 가격뿐 아니라 소비자가 느끼는 심리적 거부감을 낮추는 일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형지엘리트가 이 지점을 대학생들의 시각으로 풀어보기로 했다. 지난 9일 인천 송도 조지메이슨대학교 한국캠퍼스에서 포괄적 산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미래 신사업으로 낙점한 '시니어 웨어러블 로봇'의 브랜딩 전략 수립을 대학생들에게 맡겼다.

협약과 동시에 양측은 '2026 조지메이슨대 한국캠퍼스 글로벌 마케팅 챌린지'를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약 3개월간 실전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핵심 미션은 고령층 소비자가 일상에서 거부감 없이 제품을 선택하고 꾸준히 착용하도록 돕는 시장 확산 방안을 도출하는 것으로, 단순한 기술 성능 홍보를 넘어선 브랜딩 해법을 찾는 데 방점이 찍혔다.

형지엘리트는 학생들이 이론에 그치지 않고 현장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경영기획·디자인·대외협력 담당 임직원을 멘토이자 심사위원으로 투입해 특강과 피드백을 진행한다. 11월 초 예선을 통과한 1차 6개 팀에는 의류를 지원하고, 최종 3개 팀에는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며, 여기서 나온 아이디어는 실제 사업과 마케팅 실행 방안으로 검토될 방침이다.

형지엘리트의 로봇 신사업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로봇 신사업 전담 자회사 '형지로보틱스' 상표권을 출원하고 두산 출신 이준길 사장을 미래사업총괄로 영입했으며, 지난 1월에는 중국 외골격 로봇 기업 중솨이로봇과 시니어 맞춤형 웨어러블 로봇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7월에는 국내 독점 공급 계약까지 맺었다. 최준호 대표이사도 올해 말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에서 열린 로봇·AI 국제 콘퍼런스에 직접 참석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논의를 이어간 바 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조지메이슨대의 창의적인 인재들과 기업의 미래 과제를 함께 고민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전하며, 대학생들의 통찰력을 신사업에 적극 반영하는 동시에 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형지엘리트는 송도 본사를 거점으로 인천글로벌캠퍼스 내 대학들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조지메이슨대와의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프로그램 공동 기획과 학생 역량 강화 교육, 사회공헌 활동까지 산학협력의 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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