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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멜로를 표방한 드라마들이 잇따라 안방극장을 찾는 가운데, 지난 12일 첫 방송된 KBS2 새 토일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연출 황승기·이가람, 극본 유수지, 제작 유니켐)가 배우 안은진의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이 작품은 '결혼의 완성' 후속으로 편성된 14부작 드라마로, 10년째 연애 중인 연인이 익숙함 속에서 낯선 감정과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다. 안은진은 SBS '키스는 괜히 해서!' 이후 10개월 만에, 서강준은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 이후 1년 7개월 만이자 KBS 드라마로는 8년 1개월 만에 복귀해 호흡을 맞췄다.
안은진은 극 중 한때 단편영화제를 휩쓴 신예였지만 지금은 작품마다 무산되는 영화감독 이미도 역을 맡았다. 연인 남궁호(서강준 분)와의 10년 차 관계 속에서 점점 작아지는 인물로, 연인 앞에서의 모습과 감독으로서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한 회 만에 오가며 캐릭터의 설득력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극 중 이미도는 어렵게 잡은 영화에서 배우의 갑질에 맞섰다가 하차 통보를 받고, 소송비 마련을 위해 원치 않는 일까지 하게 되면서 궁지에 몰린다. 그 사정을 숨겨온 이미도는 결국 연인과 갈등을 겪고, 우연히 듣게 된 그의 속마음까지 겹치며 10년 연애의 끝을 스스로 선택한다. 담담하게 시작해 서서히 무너지는 감정 연기로 완성한 이별 신은 특히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추민하, MBC '연인'의 유길채 등을 거치며 연기파 배우로 자리 잡은 안은진의 필모그래피에 또 한 편을 더했다. 다만 첫 회 시청률은 2.6%로, 전작 '결혼의 완성' 첫 회(4.4%)보다는 낮은 출발을 보였다. 반면 방영 전부터 공개된 예고편과 스틸컷으로 화제성을 모으며,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9월 1주 차 조사에서는 TV-OTT 화제성 5위, TV 드라마 화제성 4위에 오르기도 했다.
'너 말고 다른 연애'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20분 KBS2를 통해 방송되며, 웨이브와 쿠팡플레이에서도 스트리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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